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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우 신한지주 회추위원장 "차기 회장 조용병 추천…위원회 만장일치"
"조 회장 법률 리스크 첫 회추위 소집때부터 충분히 논의"
입력 : 2019-12-13 오후 1:54:29
[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이만우 신한지주 사외이사 겸 신한금융그룹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 위원장은 13일 "조용병 회장에 대한 일치된 의견으로 차기 회장 최종후보로 추천하는 것을 위원회가 의결했다"면서 "오늘 이사회에 보고하고 내년 3월26일 있을 정기주주총회 2안으로 이를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추위원장은 이날 신한지주 회장 후보 5인(숏리스트)에 대한 면접을 진행하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조 회장의 임기간 좋은 실적과 최근에 문제된 파생결함상품(DLF)에서도 드러난 안정적 경영이 회장 추천의 배경이 됐다"면서 "오렌지라이프 등 M&A에서의 회계처리로 통상적인 회사들의 회계장부상 계상보다 보수적으로 운영한 것도 반영했다"고 말했다.
 
이번 회추위는 지난 2016년 진행된 회추위 일정보다 두 달 정도 앞당겨졌다. 이에 대해 이 회추위원장은 "자회사 CEO인사, 직원인사가 각각 12월 중순과 말에 예정돼 있기 때문에 경영 안정을 위해선 기간이 촉박하다"며 "지금까지 떠나는 임원이 인사를 진행해 경영에 혼란을 일으키는 부분이 적지 않아 이번엔 회추위 일정을 당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조 회장의 법률 리스크(채용비리 혐의)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회추위를 처음 소집할 때부터 해당 사안에 대해 충분히 논의했다"며 "상법에 따라 이사회가 언제고 회장을 해임할 수도 있고 유보시에는 대행체제가 충분히 작동한다고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날 진행된 신한지주 회장 면접에서는 후보자들에게 '젠더 이슈'가 공통으로 질문됐다. 이 위원장이 준비한 돌발 질의로 임원에 따라선 제대로 답을 못한 인원도 있다고 전해진다. 조 회장이 내년 3월 주주총회를 통해 회장으로 결정되면 오는 2023년 3월까지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조용병 신한지주 회장. 사진/신한지주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
신병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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