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김도진 행장이 27일 "지난 3년을 관통하는 단 하나의 단어는 '현장'이었다"면서 "경쟁은행들 흉내낼 수 없는 그 저력 밑바탕에는 691개 현장의 힘"이라고 강조했다.
김 행장은 이날 을지로 기업은행 본사에서 진행한 이임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내외 영업점 순방의 마지막을 군산으로 정한 것도 지역은행 마저 철수한 지역민들의 삶을 돌아보고 짚어보고 우리가 앞으로 무엇을 해야할지 가늠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2016년 12월 25대 기업은행장으로 임기를 시작한 김 행장은 3년간 괄목할 성장 외에도 '동반자금융', 'IBK인도네시아은행', 'IBK창공', '중소기업 지원 디지털 플랫폼 박스(BOX)' 등 주목할 만한 발자취 남겼다.
특히 691개 모든 점포 방문을 약속하는 '현장속에서'는 지난달 20일 군산을 끝으로 이행키도 했다. 김 행장은 취임 초부터 '고객과 현장이 가장 중요한 경영의 축'이라며 현장에서 직접 보고 듣고 난 후 싸움의 방책을 정한다는 '문견이정'의 자세를 항상 강조해왔다.
한편 기업은행 차기 행장 인선은 여전히 미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반장식 전 청와대 일자리수석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노조 반대에 문재인 대통령이 고심 중인 것으로 보인다. 기업은행장은 금융위위원장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을 한다. 당분간 임상현 전무가 행장 직무대행직을 수행하게 된다.
지난 8월 서울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창립 58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