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윤종원 신임 기업은행장(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3일 첫 출근에서 노조 반발에 부딪혀 발길을 돌렸다.
전날 기업은행장으로 임명된 윤 신임 행장은 이날 서울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 주차장에 도착해 후문을 통해 건물 내부로 들어가려 했지만 노조와 대치했다.
기업은행 노조는 바리케이드로 정문을 막고, 후문에서 수십 명이 대기하며 윤 신임 행장의 진입을 저지했다. 노조원들은 "함량 미달 낙하산 행장을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신임 행장은 1983년 행정고시 27회로 공직에 입문한 후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 국제통화기금(IMF) 상임이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특명전권대사, 연금기금관리위원회 의장,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 등 요직을 맡으며 경제정책 전반을 두루 담당한 정통 경제관료 출신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공식 임기 시작은 1월3일이나 취임식 일정은 미정이다"고 말했다.
윤종원 신임 기업은행장(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3일 오전 서울 중구 IBK 기업은행 본점에서 출근길에 오르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