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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 AI스타트업 비닷두(V.DO) 인수… "기술 고도화에 집중"
네이버 D2SF 통해 발굴 및 초기투자…컴퍼니AI, 폴라리언트 이어 세번째 사례
입력 : 2020-01-14 오전 10:04:29
[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네이버웹툰은 14일 네이버 D2스타트업팩토리(D2SF)를 통해 발굴·성장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비닷두(V.DO)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번 사례가 네이버에 인수된 '컴퍼니AI', 쏘카에 인수된 '폴라리언트'에 이어 D2SF를 통해 초기투자를 받고 성장한 스타트업이 더 큰 성장 기회를 모색하게 된 세 번째 사례라고 설명했다.
 
비닷두는 지난 2017년 6월 설립된 컴퓨터 비전 분야의 AI 스타트업이다. 창업 이전 D2SF의 '대학(원)생 기술 창업팀 공모전'에서 자금과 멘토링 등을 지원받고 CVPR과 Kaggle, DARPA와 같은 글로벌 기술 챌린지에서 입상하며 기술력을 고도화했다. 창업 후에는 D2SF로부터 투자 및 클라우드 인프라, 기술·사업 피드백, 홍보·마케팅 등의 지원을 받으며 △멀티 코드 인식 △골프 자세 분석 △멀티 CCTV 분석 등 다양한 솔루션 사업을 전개했다.
 
네이버웹툰은 새롭게 합류한 AI·비전 분야의 우수한 인재들과 함께 웹툰만의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기술을 고도화한다. 이를 통해 창작자들에게 새로운 창작의 동력을, 독자들에게는 보다 신선한 재미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네이버웹툰은 콘텐츠와 기술 접목을 위한 시도를 이어왔다. 가상현실(VR)·증강현실(AR)과 같은 최신 기술을 웹툰 콘텐츠에 접목하는 시도와 함께 AI 기반의 △자동 채색 △펜선 따기 기술을 통해 NIPS, 시그래프 아시아 등 국제 학술대회에서 기술적 성과를 입증했다. 불법 복제 웹툰을 빠른 시간 내 감지하는 툰레이더 역시 작가들의 창작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기술적 노력의 결과물이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네이버웹툰은 업계를 선도하는 기술 기반의 콘텐츠 기업으로, 우수한 기술 인재들과 함께 작가들의 창작 저변을 한층 넓히고, 독자들에게 보다 즐거운 경험을 전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기술로 새로움에 도전하는 인재, 스타트업들과 함께 글로벌로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5년 설립된 D2SF는 네이버의 기업형 액셀러레이터이자 기술 스타트업 전략 투자자로, 현재까지 40여개 스타트업에 투자해 네이버와의 협력을 추진해왔다. 네이버 D2SF는 앞으로도 네이버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스타트업에 적극 투자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
안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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