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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네트웍스 직원 5년 새 4배 이상 늘었다
고용증가 상위 30대 기업은 27% 증가
입력 : 2020-01-21 오전 11:00:00
[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최근 5년간 국내 주요 기업의 종업원 수가 3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경제연구원은 공정위 대규모 기업집단 공시자료를 분석한 결과 종업원 수 증가 상위 30대 기업의 총종업원 수가 2013년 34만명에서 2018년 43만9000명으로 9만4000명(27.2%) 늘었다고 밝혔다.
 
종업원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CJ올리브네트웍스다. 2013년 2872명이었던 종업원 수는 2018년 1만23498명으로 9626명 많아졌다. 다음은 스타벅스코리아로 5400여명에서 1만4000여명으로 9000명 가까이 증가했다. 이어 LG화학(5916명), 현대자동차(5226명), CJ프레시웨이(4848명) 순이었다.
 
자료/공정거래위원회 기업집단포털, 한국경제연구원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이 3만4044명(35.2%)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도소매업 2만3000명(24.2%), 숙박음식업 1만7000명(17.7%), 전문과학기술 9000명(9.1%), 출판영상통신 7000명(7.3%), 사업서비스 3000명(3.2%), 운수업 1000명(1.5%) 순으로 늘어났다.
 
CJ올리브네트웍스(6790명)는 최근 3년 기준으로도 종업원 수가 가장 많이 증가했다. 스타벅스코리아(6395명), LG화학(4245명), CJ프레시웨이(3776명), SK하이닉스(3412명)이 뒤를 이었다. 증가 인원은 총 5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2만3000명, 39.5%), 도소매업(1만6000명, 27.5%), 숙박음식업(8000명, 14.2%), 출판영상통신(7000명, 11.9%), 운수업(3000명, 5%), 전문과학기술(1000명, 1.9%) 순으로 증가했다.
 
2018년 한해만 보면 삼성전자(3536명)의 종업원 수가 가장 많이 늘었다. 이어 CJ프레시웨이(3060명), SK하이닉스(2532명),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2261명), LG유플러스(1739명) 순이었다. 총 증가 인원은 3만4000명이었고 제조업이 2만명(58.6%)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추광호 한국경제연구원 일자리전략실장은 "최근 중국 경제성장 둔화, 미·중 무역 분쟁 등 수출환경 악화 영향으로 2018년 제조업 전체 취업자는 1.2% 감소했지만 반도체 등 경쟁우위 분야를 중심으로 종업원이 늘었다"며 "정부가 경쟁력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과감한 규제개혁, 기업 활력 제고, 노동시장 유연성 확보 등으로 일자리 확대에 힘써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전보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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