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강대강’ 대립을 벌여왔던 르노삼성자동차 노사가 다음달 4~7일 집중교섭을 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사측도 부분 직장폐쇄를 해제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노사는 전날 오후 노조사무실에서 만남을 갖고 오는 29~31일 실무 교섭, 다음달 4~7일 집중교섭을 하는데 합의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내일부터 28일까지 연휴 기간 공장 가동을 쉬고, 29일부터는 다시 2교대로 전환된다”고 말했다. 노조 관계자는 “전날 사측에서 대화 제안을 했고 내부 논의 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르노삼성 노사가 다음달 4~7일 집중 교섭을 하기로 합의했다. 사진/르노삼성 노조
앞서 노조는 임단협 협상이 결렬되자 지난달 20일부터 파업을 진행했다. 이에 사측은 부분 직장폐쇄를 단행했고 노조도 10일과 16일 상경집회를 가졌다. 이후 지난 21일 노조는 파업을 중단했지만 사측은 파업에 참여했던 조합원들의 공장 근무를 거부하는 등 양측은 대립각을 세워왔다.
이에 노조 내부에서는 설 연휴 이후 다시 파업에 돌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기도 했다. 노사가 대화를 하기로 합의하면서 내달 중순 출시 예정인 소형 SUV 'XM3' 생산 차질 가능성은 낮아졌다.
노사가 대화 재개에 합의하면서 23일부터 부산공장 부분 직장폐쇄가 해제됐다. 사진/르노삼성 노조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