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5세대(5G)+ 전략사업을 위해 연구개발(R&D)을 집중 투자하고, 6세대(6G)에 대한 준비에도 착수한다.
석제범 IITP원장은 30일 서울 광화문 인근 식당에서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한 2020년 주요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석 원장은 "올해 정부가 육성 중인 5G+ 15대 전략사업의 R&D에 중점적으로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6G 예비타당성 조사를 준비, R&D 방향을 제시하는 기술로드맵을 조기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석제범 IITP 원장이 30일 서울 광화문 인근 식당에서 2020년 주요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IITP
5G+ 15대 전략사업은 네트워크 장비·차세대 5G 스마트폰·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디바이스·웨어러블 디바이스·지능형 CCTV 등 15대 전략 사업에 집중 투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IITP는 15대 전략 사업에 적용할 기술 개발을 위해 R&D 투자에 중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동시에 향후 10년을 준비하는 차원에서 6G 예비타당성 조사도 준비하고 있다.
차세대 인공지능(AI), 지능형 반도체 등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고위험·도전형 R&D에도 집중할 예정이다. 민간의 도전적 연구 촉진을 위해 다수 연구자간 경쟁을 통해 우수 해결책을 제시하는 기관을 선정해 지원하는 경쟁형 R&D 활성화에도 나선다.
인재 양성에도 투자를 늘릴 방침이다. IITP는 인력 양성에 2800억원 정도의 예산을 투입한다. AI대학원 3개를 추가로 선정하고 융합보안대학원 5개, 소프트웨어(SW)스타랩 7개, AI융합연구센터 4개를 선정하는 등 고급 인재 양성 확대를 추진한다. 국제 협력 프로젝트 수행 등 4차산업혁명 선도국에서 혁신성장 선도기술 연구·교육 경험 제공에도 나선다.
아울러 R&D 혁신 바우처를 통해 중소·중견기업의 기술력 확보도 도울 방침이다. ICT R&D 지원 기술매칭시스템 구축을 통해 바우처 사업의 상시 자율매칭 체계를 마련하고, ICT R&D 혁신바우처 지원과 관련해서도 범부처 연계지원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석 원장은 "전문성과 공정성을 바탕으로 ICT R&D기획·평가·관리의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4차 산업혁명에 성공적으로 대응하고 국가 경제성장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