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LG유플러스가 올해 5세대(5G) 통신 가입자 수 확대를 예상했다. 예상대로 5G 가입자가 늘어난다면 수익권 진입도 가능하리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채무책임자(CFO)는 7일 지난해 4분기 경영실적설명회에서 "지난해 5G 스마폰이 프리미엄향으로 제한적이었지만, 올해는 라인업이 애플 아이폰을 포함해 20개가 넘을 것"이라며 "올해 연말기준 5G 가입자는 전체 가입자 가운데 3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예상대로 5G 가입자가 확보된다면, 5G 수익실현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CFO는 "5G가 완전 구축되고 나면 매년 1조원 수준의 고정비가 발생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공헌이익률 등을 감안했을 때 5G 관련 수익이 2조원 이상, 가입자 기준 450만~500만명은 돼야 턴어라운드가 가능하리라 본다"고 말했다. 지난해 기준 LG유플러스 무선 가입자는 1525만6000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가입자 기준 LG유플러스의 올해 5G 가입자 목표치는 450만명 수준이다. 5G로 인해 수익이 가시화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내년에는 가입자당평균매출(ARPU)도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LG유플러스가 목표로 하는 ARPU 목표치는 전년 대비 2% 성장이다. 올해 LG유플러스 ARPU는 3만1014원으로 전년 3만2452원 대비 낮았다.
5G와 함께 미디어 부문의 성장도 자신했다. 인수합병(M&A)을 마무리한 LG헬로비전과 시너지를 내는 동시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사업확대도 나선다는 목표다.
이 CFO는 "LG유플러스가 보유한 시장에서 인정받는 서비스와 인프라를 LG헬로비전에 접목함으로써 양사가 윈윈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인수 의사 결정 이후 인가까지 사전에 준비를 철저히 했기 때문에 인수 대가 이상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OTT는 국내외 OTT와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목표다. 최창국 LG유플러스 컨슈머사업그룹장은 "넷플릭스와 독점 서비스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에 고객에게 제공해 나가면서, 향후에 출현이 가능한 다른 여러 OTT 플랫폼에 대해서도 사업 전략 관점에서 오픈된 자세로 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