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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거리 즐길거리' 환골탈퇴 부산 북항…7대 특화지구로 개발
부산항 북항 통합개발 마스터플랜 발표
입력 : 2020-02-12 오후 5:01:46
[뉴스토마토 이규하 기자] 부산항 북항 일대가 국제적인 관문기능과 역사·문화기능의 특화지구로 개발된다. 특히 글로벌 신해양산업 중심지로 탈바꿈하기 위해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KTX환승, 수변공원, 오페라 하우스 등의 통합개발이 이뤄진다.
 
또 교통량 폭증에 대비할 광역교통망의 연계와 지하차도·고가도로 확장 및 트램, 보행자도로 확충 등 시작단계부터 종합교통망 체계가 반영된다.
 
해양수산부는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부산항 북항 통합개발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고 7대 특화지구별 내용을 담은 ‘통합개발 마스터플랜’을 12일 발표했다.
 
북항 7대 특화지구 계획을 보면 △게이트웨이(Gateway)·친수·문화지구 △국제교류·도심복합지구 △정주공간·청년문화허브지구 △근대문화·수변상업지구 △해양산업혁신지구 △해양레저산업혁신지구 △항만물류지구 등이 주된 골자다.
 
부산항 북항 통합개발 마스터플랜 7대 특화지구. 사진/해양수산부
 
◇북항 일원 미래상…글로벌 신해양산업 중심지
 
게이트웨이·친수·문화지구에는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크루즈부두, KTX환승 등 국제적 관문기능과 수변공원, 마리나의 친수기능, 오페라 하우스 등 역사·문화기능으로 개발한다.
 
국제비즈니스·도시관광을 연계한 국제교류·도심복합지구는 중심활동지구(Central Activity Zone)와 문화시설인 사일로콤플렉스, 부산진테라스, 마이스(MICE·기업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 융합산업) 등 3개의 집객시설(magnet)이 들어선다.
 
역세권·관광시설을 결합한 정주공간·청년문화허브지구는 도심형 정주공간으로 개발한다. 소형 선박이 접안하는 물양장(부두)와 창고도 재생사업을 통해 근대문화·수변상업지구로 탈바꿈한다.
 
해양산업혁신지구는 미래 해양 신산업의 융·복합과 혁신성장 거점으로 육성한다. 해양레저산업혁신지구는 요트·보트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기반이 조성된다.
 
항만물류지구는 아시아 역내(Intra-Asia) 기항지로서의 컨테이너 전용부두 기능이 업그레이드된다.
 
북항 통합개발 국제교류·도심복합지구인 중심활동지구(Central Activity Zone) 조감도. 사진/해양수산부
 
◇교통 폭증 우려 ‘해소’…종합교통망 체계 구축
 
북항 통합개발로 인한 교통량 폭증에도 대비한다. 광역교통망 간 연계가 강화되는 식이다. 먼저 북항 일대를 원형으로 이어 7대 특화지구와 연결한 ‘환상형 교통망(Ring Road)’이 대표적이다.
 
지하차도·고가도로 등을 넓혀 원도심과의 연계성을 높인다는 계산이다. 트램, 보행자도로 등 녹색교통의 확충도 고려대상이다.
 
트램은 ‘씨베이~파크(C-Bay~Park)선’으로 원도심과 북항지역을 잇는 대중교통 환승체계로 구축될 전망이다.
 
올해 상반기 중에는 친수공원 조성공사, 1-2단계 매립공사 외에도 제1차도교 건설공사 등이 발주에 들어간다. 정부는 올해 말까지 공정률 75%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산항북항 통합개발추진단 관계자는 “KTX부산역 및 지하철 역세권 내 부지로 대중교통 및 수변 접근성, 인지도 등 매력요인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재개발할 것”이라며 “원도심, 북항1단계와의 차량 및 보행동선 연계구상을 ‘종합교통망체계 구축방안’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부산시와 긴밀히 협력해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원도심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지역의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2일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이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열린 ‘부산항 북항 통합개발 추진상황 보고회’에서 정성기 부산항 북항 통합개발추진단장의 통합개발 종합계획 브리핑을 듣고 있다. 사진/해양수산부
 
세종=이규하 기자 judi@etomato.com
이규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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