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우리나라가 국제 표준화를 선도할 수 있도록 올해 2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정보통신기술 분야 표준 전문인력 양성 및 국제 표준화 활동 지원 사업을 이달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를 통해 인공지능(AI)·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7개 입문·기본과정과 국제표준화 기구 활동을 위한 11개 실무·전략과정을 포함한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표준 전문인력 양성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본 교육은 국제표준화기구에서 활동중인 전문가(약 20명)가 강사로참여해 중소기업 연구개발자와 대학원생에게 표준화 이론부터 표준개발 사례 분석까지 다양한 전문지식을 제공한다. 우수 수료생에게는 멘토로 지정된 국제표준화 전문가와 함께 실무경험 축적을 위한 국제표준화 회의 현장실습 기회도 제공한다.
아울러 국제표준화기구에서 우리나라의 ICT 표준화 영향력 확대를 위해 국내 전문가들의 국제 표준화기구 활동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업계·연구계·학계 등 270명의 전문가를 지원대상자로 선정했다. 추후 4차산업혁명 시대 핵심 분야의 표준 역량 강화를 위해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DNA)과 바이오헬스·자율자동차·지능형반도체(BIC3) 등 ICT 융합 분야 전문가 62명도 확대 발굴해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
박태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방송기술정책과장은 "ICT 국제표준화 대응을 위한 인적 역량 확보를 위해 신진 표준인력들이 차세대 국제표준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우리나라 ICT 표준전문가들이 글로벌 표준화 현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