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SK이노베이션은 16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조기 패소 결정과 관련해 법적인 절차에 따라 충실히 소명해왔는데 주장이 충분히 받아들여지지 않아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ITC가 지난 14일(현지 시각) LG화학과의 2차전지 영업비밀침해소송과 관련해 SK이노베이션에 '조기 패소판결(Default Judgment)'을 내린 것에 대한 입장이다.
SK서린빌딩 사진/뉴시스
조기 패소 결정으로 다음 달 초 예정된 변론 등의 절차 없이 ITC의 최종 결정이 이뤄지게 된다. ITC가 최종 결정을 하면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셀 등은 미국 내 수입 금지 효력이 발생한다.
SK이노베이션은 ITC로부터 공식적인 결정문을 받아 검토한 뒤 법적으로 정해진 이의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LG화학과는 선의의 경쟁 관계지만 산업 생태계 발전을 위해 협력해야 할 파트너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그 기조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