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현대자동차의 신개념 모빌리티 솔루션 사업이 국가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현대차는 다양한 교통수단을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으로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다중 모빌리티(Multi-Modal) 서비스를 선보이고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변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17일 현대차는 인천시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실시한 '인천e음' 사업이 국토교통부의 '스마트시티 챌린지' 본사업 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현대차가 인천시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실시한 ‘인천e음’ 사업이 국토교통부의 ‘스마트시티 챌린지' 본사업 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사진은 영종국제도시에서 현대차와 인천시가 공동으로 선보인 수요응답형 버스 ‘I-MOD’와 전동킥보드 기반의 ‘I-ZET’ 시범 서비스 모습.사진/현대차
스마트시티 챌린지는 도심의 교통, 환경, 안전 등의 문제 해결에 관한 민간의 창의적 아이디어와 지자체의 행정·재정력을 접목해 새로운 모델을 만들려는 사업이다.
국토부는 지난해 모두 6곳의 예비사업자 지자체를 선정했고 1년여간 시범사업에 대한 후속 평가를 거쳐 이날 인천광역시와 대전광역시, 부천시 등 3곳을 최종 본 사업자로 확정했다.
현대차-인천시 컨소시엄은 사업 확산 가능성과 신규 솔루션의 혁신성, 사회·경제적 기대효과 부문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인천시 컨소시엄은 본사업 기간 동안 영종국제도시에서 실증한 서비스 모델을 더욱 고도화하는 한편 서비스 지역을 송도 국제도시, 남동 국가산업단지, 검단신도시 등 대중교통 취약지구로 확대한다. 규제 샌드박스를 활용한 택시·버스 업계와의 상생 방안도 적극적으로 모색할 방침이다.
컨소시엄이 시범사업으로 했던 수요응답형 버스 'I-MOD(아이-모드, Incheon-Mobility On Demand)'과 전동 킥보드 기반의 마이크로 모빌리티 서비스 'I-ZET(아이-제트)'를 연동시키는 것을 넘어 기존 교통수단인 전철과 버스, 택시 등을 통합 연계한 사회 참여형 다중 모빌리티(Multi-modal) 서비스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컨소시엄은 본사업 진행을 통해 고객에게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고 지역 상점과 연계한 쿠폰, 할인 혜택 제동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특히 다양한 운송업체의 참여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오픈 플랫폼 기반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확대하는 등 사회·경제적 지속 가능성이 확보된 서비스 모델을 계속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본사업을 통해 얻은 결과물은 세종 5-1 생활권, 인도네시아 등 국내외 스마트시티 시범 도시에 적용이 가능하도록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지영조 현대차 전략기술본부 사장은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에 참여해 다중 모빌리티 등 신개념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일회성이 아닌 지속 가능한 서비스로 인천광역시가 사람 중심의 스마트시티가 될 수 있도록 공헌하겠다"고 말했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