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동대문 패션 도매상과 전국의 소매 업체를 연결하는 B2B 패션 플랫폼 신상마켓에서 간편결제 서비스 '차이(CHAI)'를 본격 도입한다.
신상마켓을 운영하는 딜리셔스는 동대문 도매 상품을 소매사업자가 직접 구입하는 신상배송의 결제 수단으로 차이를 전면 도입한다고 18일 밝혔다. 도입 기념으로 3월 말까지 신상마켓에서 차이로 결제하는 고객에게 상품금액의 5%를 할인해준다. 4월부터는 사입수수료와 배송비를 포함한 최종 결제금액의 3.3%를 할인해주기로 했다.
딜리셔스는 작년 8월 블록체인 핀테크 기업 테라와 간편결제 서비스 차이를 운영하는 차이코퍼레이션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테라의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결제 수수료를 낮추고, 고객에게 상시 혜택을 제공하는 간편결제 서비스 차이를 도입하기 위해서다.
딜리셔스는 같은 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모두 5000여 소매사업자에게 차이를 상품 결제에 사용할 수 있는 베타테스트를 했다. 4개월 동안 이어진 베타테스트 결과 차이를 상품결제에 이용한 비율은 17.8%에 달했다. 현금거래가 일반적인 동대문 시장에서 상품결제에서 바로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온라인 결제의 등장에 소매사업자들이 호응한 결과라고 신상마켓은 설명했다.
딜리셔스는 신상배송 결제수단으로 가상계좌 무통장입금, 신용카드결제, 네이버페이에 이어 차이까지 다양하게 구비해 소매사업자의 편의를 높이고 있다.
김준호 딜리셔스 대표는 "차이를 이용하면 고객들이 결제 수수료로 지출하는 부담을 줄일 수 있어 계속 사용하고 있다"며 "더 많은 고객들이 신상배송을 이용할 수 있도록 고객들에게 경제적인 결제 수단을 보강한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신상마켓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