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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닥, 음원 저작인접권 플랫폼 스타트업 '레보이스트'에 투자
저작인접권 개인간 거래 플랫폼 '위엑스닥' 오는 7월 출시
입력 : 2020-03-18 오후 2:29:48
[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현대BS&C 정대선 사장이 설립한 블록체인 기술 기업 에이치닥테크놀로지가 음원 저작인접권 플랫폼 스타트업 레보이스트와 손잡고 에이치닥 블록체인 플랫폼 기반의 첫번째 디앱(DApp) 프로젝트를 18일 공개했다. 
 
레보이스트가 개발해 운영 중인 '위엑스(WeX)'는 팬이나 개인투자자들이 저작인접권 구매로 아티스트의 신규 음원 제작에 직접 참여할 수 있게 해주는 플랫폼이다. 신규 음원 제작으로 발생하는 저작인접권 중 제작자인 레보이스트가 보유한 권리를 일반인들에게 분할 판매하고, 이에 따라 음원 수익을 나누는 방식이다. 
 
일반적인 크라우드 펀딩과 달리 곡을 부른 아티스트 등 실연자와 동등한 수준의 권리가 구매자에게도 부여되며, 음원 발매 후 70년간 유지되는 저작인접권 보유 기간 동안 수익 분배도 보장된다. 저작인접권 구매는 현재 법정통화(FIAT)로 가능하며, 추후 에이치닥 코인을 통한 구매도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 1월에는 위엑스의 첫 프로젝트였던 에이프릴 멤버 나은과 진솔의 노래 '시간차'가 성공적으로 목표 금액을 달성했으며 이달 초 디지털 싱글 앨범 발매를 완료했다. 레보이스트 사외이사인 김형석 작곡가와 작사가 김이나가 참가해 더욱 많은 관심을 모았다. 
 
오는 7월에는 개인간에 저작인접권을 매매할 수 있는 에이치닥 블록체인 기반 거래 플랫폼 '위엑스닥(WeXDaq, 가칭)'을 출시할 계획이다. 저작인접권 보유에 따른 음원 수익 관리·정산과 기존 발매된 음원의 저작권 거래도 이 플랫폼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거래는 에이치닥 코인과 법정통화로 구매할 수 있는 포인트를 사용해 이뤄진다.
 
주용완 에이치닥 한국 지점 대표는 "이번 레보이스트와의 디앱 프로젝트는 블록체인 적용 사례 발굴 측면, 디앱 프로젝트의 비즈니스 성장 측면, 에이치닥 생태계의 활성화 측면 모두에서 모범적인 첫 사례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를 신호탄으로 앞으로도 다양하고 시장성을 갖춘 블록체인 기반 상용화 사례를 발굴해 에이치닥의 사용성을 높이고 생태계를 굳건히 다져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병훈 레보이스트 대표는 "음원 발행일로부터 70년간 보존되는 저작인접권을 안전하게 관리·거래하고, 이러한 권리에 의해 발생되는 수익 배분을 투명하고 확실하게 처리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이 제공하는 비가역성과 무결성, 보안성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했다"며 "안정적인 비즈니스 연속성과 글로벌 마케팅 역량을 보유한 에이치닥과 함께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한편 저작인접권은 음악을 일반 대중이 즐길 수 있도록 제공하는 실연자, 제작자, 유통·서비스사, 방송사업자 등에게 주어지는 권리를 말한다. 음악의 작곡가, 작사가, 편곡자에게 부여되는 저작권과 유사한 권리다.
사진=에이치닥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이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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