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LG유플러스가 홍콩텔레콤(HKT)에 5세대(5G) 통신 콘텐츠를 수출한다. 지난해 차이나텔레콤에 5G 콘텐츠와 솔루션을 수출한 이후 두번째 성과다.
LG유플러스는 22일 홍콩 PCCW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PCCW 그룹 계열사 홍콩텔레콤에 5G 가상현실(VR) 콘텐츠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자니스리 PCCW 대표가 방한한 이후 협의를 진행해왔으며, 코로나19로 출장이 불투명해지자 컨퍼런스콜과 화상회의 등 온라인으로 계약을 성사시켰다. 계약서는 이메일로 주고 받았다.
온라인으로 이루어진 양해각서 체결 후 김준형 LG유플러스 김준형 5G서비스그룹장(왼쪽에서 두번째)과 최윤호 AR·VR서비스담당(왼쪽에서 세번째) 등 관계자들이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홍콩텔레콤은 다음달 1일 5G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연간 333억홍콩달러(약 550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가입자 430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홍콩뿐만 아닌 중국 본토를 비롯해 전세계 3000개의 도시, 140여개국에서 통신망을 운영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제휴에 따라 국내에서 서비스 중인 U+VR 내 K팝 음악방송 등 총 120여편의 VR콘텐츠를 홍콩텔레콤에 먼저 제공하게 된다.
자니스리 대표는 "5G시대를 앞둔 홍콩에서 LG유플러스와 제휴를 통해 VR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고객에게 5G 시대의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준형 LG유플러스 5G서비스그룹장은 "해외 통신사와 적극적으로 제휴를 추진해 5G가 구축되는 모든 나라에서 LG유플러스의 혁신적인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며 "다양한 분야에 VR기술을 접목해, 실감형 콘텐츠 분야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