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미국에서 들어오는 입국자에 대한 검역 강화조치를 오는 27일부터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미국의 확진자 급증에 따라 불안감을 느끼는 북미지역 유학생 등 우리 국민들의 귀국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지체할 시간이 별로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시급성을 감안할 때 늦어도 27일 0시부터는 시행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정 총리는 "우리 방역체계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에서 국민들을 보호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안이 무엇인지에 대해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가 고민해서 만든 제안을 토대로 오늘 회의에서 결론을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정부는 코로나19 해외유입 차단을 위해 지난 22일부터 모든 유럽발 입국자에게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2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