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쌍용자동차의 대주주인 마힌드라가 신규 투자를 하지 않기로 했다.
인도 마힌드라 그룹은 3일(현지 시각) 특별 이사회를 개최하고 쌍용차에 새로운 자금 투입을 할 수 없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사진/쌍용차
마힌드라 이사회는 코로나19 상황에 대응한 자본 배분 방안을 논의했다. 쌍용차 노사가 앞으로 3년간 필요한 5000억원의 자금 마련을 위해 마힌드라에 요청한 신규 자본 투입 건도 다뤘다.
마힌드라 이사회는 "현재 상황과 예상 현금 흐름을 고려한 결과 쌍용차에 새로운 자금을 투입할 수 없다는 결정을 내렸다"며 "쌍용차가 대체 자금 공급원을 찾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쌍용차가 대체 자금원을 찾는 동안 경영활동에 쓸 수 있도록 최대 400억원 규모의 특별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고려하도록 승인했다.
또 쌍용차가 자본지출을 줄이고 비용을 절감해 자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지원 방안도 추진한다.
△W601과 같은 마힌드라의 새로운 플랫폼 무상 이용 △기술 프로그램 지원 △자재 비용 절감 프로그램 지원 △쌍용차의 경영진의 새로운 투자자 모색 지원 등이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