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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 건 '내수'…완성차 중견 3사, '파격 마케팅'
세금 지원·수백만원 할인·저금리 장기 할부 등 잇달아
입력 : 2020-04-02 오전 11:09:54
[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국내 중견 완성차업체들이 공격적인 판촉을 하고 있다.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 본격화로 해외에서 성과를 내기 어려운 상황이라 내수 실적에 더욱 공을 들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와 르노삼성, 한국지엠 등 국내 중견 완성차 3사는 이달 파격적인 무이자 할부 등의 혜택을 내세워 내수 판매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렉스턴 스포츠.사진/쌍용차
 
쌍용차는 G4 렉스턴과 코란도 티볼리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구매 시 선수율 및 금리제로 무이자 할부(36개월) 프로그램을 내놨다.. 국내 최장기간인 10년/10만Km 보증도 해준다.
 
여기에 블랙박스와 프리미엄 틴팅으로 구성된 리스펙트 기프트 패키지도 제공한다. 이를 대신해 최대 100만원 할인도 선택 가능하다.
 
렉스턴 스포츠·칸을 포함한 전 모델은 1.9~3.9%(36~72개월)의 저렴한 이율이나 장기할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3.9% 할부를 60·72개월 이용 시에는 취득세를 최대 150만원까지 지원한다.
 
렉스턴 스포츠·칸은 초기 부담이 크게 낮아진 '여유만만 365' 할부도 운영된다. 첫 12개월 동안 월 1만원 무이자 납입 후 잔여기간 원리금을 분할 납부하는 것으로 48~60개월(이율 3.9%)로 이용 가능하다. 10년 경과 노후차량 조기 폐차 후 G4 렉스턴을 구매하면 150만원을 지원하는 '슈퍼 체인지'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XM3.사진/르노삼성
르노삼성도 대대적인 저금리 할부를 앞세워 내수를 공략한다. XM3를 구매하는 고객은 최대 72개월간 3.9%의 저금리 할부 또는 기존보다 높은 잔가율을 보장하는 36개월, 5.5% 금리의 엑시프리언스(Xperience) 할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6년 저금리 할부 프로그램은 가격에 민감한 젊은 소비층을 집중 공략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달 9일 출시한 XM3는 구매자의 절반 이상이 3040으로 젊은 층에 인기가 높다.
 
준중형 세단형 전기차 SM3 Z.E. 구매 고객은 최대 60개월 무이자 할부를 이용할 수 있다. 현금으로 사면 600만원의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초소형 전기차 르노 트위지는 최대 60개월 무이자 할부와 매월 이자만 납입하고 원하는 시기에 자유롭게 원금을 상환할 수 있는 '마음대로 할부'(최대 24개월까지 금리 1%) 중 선택이 가능하다. 현금 구매 시에는 최대 70만원 상당의 용품 구입 비용 또는 현금 50만원이 지원된다.
 
SM6는 상위 트림으로 차량을 무료로 업그레이드해 주는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최대 245만원 정도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QM6를 구매하면 최대 150만원 상당의 구입비 또는 최대 50만원의 현금이 지원된다. 10년이 경과한 노후차 보유 고객은 기존 차량의 브랜드와 관계없이 30만원의 추가 혜택이 주어진다.
 
2020년형 SM6와 QM6를 할부 구매하는 고객은 최대 36개월간 1.9% 또는 최대 72개월간 3.9%의 저금리 혜택도 이용할 수 있고 신개념 스마트 할부 프로그램(36개월금리 4.9%, 48·60개월 금리 5.5%)이 제공된다.
 
쉐보레 더 뉴 스파크.사진/한국지엠
 
한국지엠은 개별소비세뿐 아니라 추가 세금 부담을 지원하는 '텍스프리'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콤보할부 프로그램을 적용하면 스파크(LS·Van 트림 제외) 구매 고객은 10년 자동차세에 상응하는 100만원을 지원받는다. 말리부와 트랙스, 이쿼녹스 고객에게는 취득세를 지원한다.
 
스파트와 말리부, 트랙스, 이쿼녹스는 36개월 전액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 또는 최초 1년간 월 1만원으로 차량을 살 수 있는 '만원의 행복'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만원의 행복은 최초 1년간 월 1만원을 납입하고 이후 3년간 4.5%의 할부가 진행된다.
 
트래버스와 콜로라도는 1.9~2.9%의 이율로 최대 72개월까지 할부가 가능하다. 연초부터 진행해 온 '새 출발 프로모션'도 계속된다. 새 출발 프로모션은 총 9가지 항목(신입·졸업생, 신규 입·퇴사자, 신혼부부, 출산·임신 가정, 신규면허취득자, 신규 사업자)에 해당하는 고객이 차량 구매 시 20만~30만원의 추가 혜택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볼트 EV, 카마로SS 등 구매 시 제공하던 현금지원 또는 전액 무이자 할부도 유지된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전보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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