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김태오 DGB금융 회장 겸 대구은행장이 6일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이 경제가 향후 언제, 어디까지 지속할지 가늠하기 어려운 가운데,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DGB금융 경영진의 급여 반납으로 이 고통을 분담하려 한다"고 밝혔다.
DGB금융에 따르면 이날 김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은 코로나19로 여러움을 겪고 있는 지역민들과 함께 고통을 나누고, 시장 불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임금 일부 반납에 나섰다. 김 회장은 오는 7월까지 4개월치 급여 40%를 반납한다. 금융계열사(증권·생명·캐피탈·자산운용)의 최고경영자들은 같은 기간 월급의 30%를, DGB금융 및 대구은행 임원도 월급의 20%를 반납키로 했다. 반납한 급여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포함한 지역의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재원으로 활용한다.
DGB금융은 코로나19 관련 피해기업 지원 및 지역 내수경제 침체 방지를 위해 지역 대표그룹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다양한 금융지원 정책을 실시 중이다. 우선 대구광역시의 '코로나19 긴급생계자금 재정지원 행정요청'에 따라 대구은행은 최선의 인력 운용으로 협조해 신청·심사업무가 폭주하고 있는 대구와 경북신용보증재단에 고객 안내 및 각종 서류 심사를 위한 지원 인력을 파견 중이다.
이날부터는 '대구시 코로나19 긴급생계자금 지원'의 원활한 지원 신청을 위해 대구광역시 전 대구은행 영업점(대구공항출장소, 가스공사지점, 파티마병원출장소, 법원지점, 서부지원지점, 차량등록사업출장소 제외)에 신청 접수처를 제공하고 있다. 오는 16일부터는 선불카드와 상품권 지급 업무를 위해 대구시 행정복지센터(139개소)에 직원을 파견할 예정이다.
김태오 DGB금융회장 겸 대구은행장. 사진/DGB금융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