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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차량 유지 힘들면 반납"…구매안심 프로그램 인기
"혜택 더 많은 국내 프로그램 참고해 중국서도 출시"
입력 : 2020-04-06 오후 4:58:56
[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코로나19로 지갑을 선뜻 열기 어려운 상황에서 현대·기아차의 구매 안심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실질 등으로 차량 유지가 힘들면 반납하거나 마음이 바뀌면 신차로 교환이 가능해 부담을 낮출 수 있어서다. 현대·기아차는 국내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중국에서도 비슷한 서비스를 내놨다.
 
6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는 2016년부터 차량 구매 후 고객이 처한 상황 변화에 따라 △차종 교환 △신차 교환 △안심 할부(차량 반납)가 가능한 '현대 어드밴티지 프로그램'을 출시해 운영 중이다.
 
사진/현대차
 
차종 교환은 △출고 후 한달 이내 △주행거리 3000km 미만 △수리비 30만원 미만 등의 조건을 충족하면 된다. 신차 교환은 출고 후 1년 이내 차량 사고가 발생한 경우 △차대차 자기과실 50% 미만 △수리비가 차 가격의 30% 이상 발생 △사고 차량 수리 완료 등의 조건이 있다. 안심 할부는 △표준형 선수율 10% 이상, 36개월 이내 할부 프로그램 이용 △연 2만km 이하 주행 △차량 원상회복 등이 조건이다. 안심 할부는 차량을 반납하는 것만으로도 할부 상환 처리가 된다.
 
현대 어드밴티지 프로그램은 차종 결정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것은 물론이고 최근과 같은 경제 상황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구매 안심 프로그램이다. 지난달까지 이 프로그램을 이용해 차량을 교환하거나 반납한 누적 고객 수는 1192명이다.
 
베이징현대도 이달 초 현대 어드밴티지 프로그램과 거의 동일한 '신안리더'를 중국에서 선보였다. 다만 신안리더는 제네시스와 전기차, 수소차, 상용차를 제외한 전 차종에 지속적으로 적용되는 국내 프로그램과 달리 6개 모델에 한 해 6월까지만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안리더는 국내에서 성공적으로 운영 중인 현대 어드밴티지를 참고해 개발했다"며 "프로그램의 상세 내용은 국내가 더 혜택이 많다"고 설명했다.
 
기아차도 작년 3월부터 국산 브랜드 최고 수준, 최장기간 중고차 가격 보장을 통해 구매 후 5년까지 신차로 교환할 수 있는 '기아 VIK 개런티'를 운영 중이다. 중고차 처리와 신차 구입까지 일괄적으로 할 수 있다는 편리함 덕분에 이 프로그램으로 신차를 구입한 누적 고객은 21만명이 넘는다.
 
기아차는 이달부터 할부 기간 중 초기 12개월간 납입금 부담 없이 차량을 살 수 있는 '희망 플랜 365 FREE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기아차의 중국 합자 법인 동풍열달기아도 이를 벤치마킹해 이달 초 '아이신부두안'이란 고객 케어 프로그램을 내놨다. 이 프로그램도 베이징현대와 마찬가지로 5개 차종에 한정, 6월까지만 한시 운영한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전보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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