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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기업은행, '미얀마' 진출 성공…내년 1월부터 영업 허용
진출 첫 시도한 산업은행, 지점 설립 면허 취득
입력 : 2020-04-10 오전 9:09:59
[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국민은행과 기업은행이 미얀마 중앙은행의 법인 설립 예비 인가(라이센스)를 부여 받아 현지 진출에 성공했다. 산업은행과 하나은행은 지점 설립에 도전했으나, 산업은행만이 예비 인가를 획득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날 미얀마 중앙은행은 국민은행을 비롯한 7개 아시아 은행의 면허 신청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국민은행, 기업은행, 시암상업은행(태국) 등 법인 설립 3곳과 산업은행, 중국은행(홍콩), 케세이연합은행(대만), 메가국제상업은행(대만) 등 지점 설립 4곳이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번에 면허를 취득한 은행들은 내년 1월부터 영업점을 열 수 있다. 지점 면허는 도매·소매(내륙) 금융서비스가, 지점 면허는 도매 금융서비스가 가능하다. 미얀마에서 법인·지점 운영을 위해선 각각 최소 미화 1억 달러 및 7500만 달러의 자본금이 필요하다.
 
지난 1월 국민·기업·하나·산업은행은 미얀마 진출을 위한 도전장을 내고 인가를 기다렸다. 미얀마는 성장 잠재력이 높으나, 금융 인프라는 아직 취약한 것으로 파악돼 국내 은행들에겐 매력적인 시장으로 꼽혀왔다. 특히 이번 개방에선 법인 설립이 허용돼 은행들은 진출에 공을 들였다.
 
한편 이번 미얀마의 은행업 개방은 세 번째로 앞서 2014년과 2016년에 각각 1차, 2차로 은행업을 개방해 13개 아시아 은행에 진출을 허용한 바 있다. 국내 은행 가운데는 신한은행이 2차 때 유일하게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미얀마에 진출한 국내 은행은 총 4곳으로 늘어났다.
 
국민은행과 기업은행 본점 모습. 사진/각사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
신병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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