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상반기 은행권 채용시장이 기지개를 켠다. 신한은행은 일부 분야 수시채용에 나섰고, 기업은행은 공채를 시작했다.
신한은행은 13일 디지털·ICT와 기업금융 분야에서 수시채용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신입 공채는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보며 검토할 계획이다. 디지털·ICT 분야는 다양성과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ICT 특성화고 졸업예정자 채용, 삼성청년소프트웨어아카데미(SSAFY) 특별전형을 함께 진행한다. 기업금융 분야는 경력직 수시채용을 시행한다. 금융권(은행, 보험, 증권, 보증기관 등) 기업금융 경력 보유자, 대기업 및 중견기업 자금⋅회계⋅재무⋅외환 등 업무 경력 보유자 등이 대상이다.
신한은행은 이번 채용을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언택트 전형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지원자는 온라인으로 접속해 질문에 답하고 미션을 수행하는 AI 역량평가와 실무자 화상면접을 실시한다. 디지털·ICT 분야는 온라인 코딩능력 테스트를 전형에 추가했다.
기업은행은 이날부터 250명의 신입행원 공개채용 모집을 시작했다. 작년 상반기보다 30명 늘어난 규모다. 모집분야는 금융영업과 디지털로 나뉜다. 이번 채용에는 필기시험에 주관식을 도입하고, 모집 분야별 관련 지식 등을 묻는 '직무수행능력평가' 비중을 '직업기초능력평가' 보다 확대한다.
한편 기업은행은 상반기 30명의 장애인 직원과 300명의 청년인턴 채용을 별도 진행한다. 장애인 채용은 내달 6일부터 지원서를 접수받는다. 채용 직원에게는 치료와 재활을 병행하며 일할 수 있는 유연한 근무 환경이 주어진다. 청년 인턴은 5월 중순 경 지원서를 접수받고, 실기시험을 거쳐 최종 채용할 예정이다. 실기시험은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대체한다.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