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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코로나19 여파에 판매·순이익 급감(상보)
입력 : 2020-04-23 오후 2:13:38
[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현대자동차가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1분기 당기순이익과 자동차 판매가 크게 줄었다.
 
23일 현대차는 1분기 글로벌 판매량이 90만337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6% 감소했다고 밝혔다.
 
현대차 본사.사진/현대차
 
국내 시장에서는 더 뉴 그랜저와 GV80 등 신차가 호조를 보였지만 코로나19로 인한 국내 공장 생산 중단, 투싼 등 일부 차종 노후화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보다 13.5% 줄어든 15만9061대를 팔았다. 해외시장에서는 중국, 인도, 유럽 등의 수요 감소로 11.1% 감소한 74만4301대를 판매했다.
 
매출액은 25조3194억원으로 5.6% 증가했다. 원화 약세의 우호적 환율과 신차·SUV 중심의 믹스 개선, 미국 시장 인센티브 축소 등으로 인한 자동차 부문 매출이 늘었고 앱티브 합작법인 현물 출자 관련 기타 매출이 발생한 영향이다.
 
영업이익은 8638억원으로 4.7% 늘었다. 앱티브 관련 일회성 매출이 발생한 효과다. 이를 제외하면 8%가량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3.4%로 전년 동기와 같았다.
 
경상이익은 관계기업 손익 악화와 외화 관련 손익 감소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5% 줄어든 7234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5527억원으로 42.1% 감소했다.
 
매출원가율은 글로벌 SUV 차급 비중 상승에 따른 믹스 개선 효과와 원가 혁신 노력 등이 더해지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포인트 낮아진 83.2%를 기록했다.
 
영업부문 비용은 3조4015억원으로 10.2% 증가했다. 잇따른 신차 출시로 마케팅 비용 등이 늘어난 영향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영향이 본격화하는 1분기 이후 판매 급감에 대비해 유동성과 적정 재고 관리 등 손익 악화를 최소화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전보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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