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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현

중소기업 과반 "주52시간 대응 힘들어"

부담 요인 1순위는 인건비…45% "채용에 영향 끼칠 것"

2021-02-16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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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중소기업 상당수가 여전히 인건비 등의 이유로 주52시간 근무제에 대비돼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10곳 중 3곳 가량은 근로시간 단축이 일자리를 늘릴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었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은 중소기업 400곳에 ‘주52시간 근무제 도입’을 설문해 16일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절반 이상인 50.3%가 아직 대응 방안이 부족하거나, 대응을 전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주 52시간 근무제가 미치는 영향으로는 ‘인건비 상승’(32.8%, 복수응답)을 첫번째로 꼽았다. 주 52시간제를 맞추려면 근로자의 2교대 근무를 3교대로 바꿔야 하는 등 인력충원이 불가피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생산량 저하’(23.8%), ‘근로자간 형평성 문제 발생’(18.5%), ‘직원의 업무 효율성 저하’(16.3%), ‘새로운 근무관리 시스템 도입으로 인한 비용 발생’(12.8%), ‘서비스 운영 시간에 차질 발생’(12.8%) 등이라고 답했다. 영향이 없다는 응답은 26%였다.
 
기업들의 근로시간 단축 방안은 ‘불필요한 업무 감축’(36.3%, 복수응답)과 ‘유연근무제 실시’(28%) 등 현재 인력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이 상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인력 추가 채용’(24.8%), ‘집중 근무시간 운영’(23.3%), ‘회의, 업무보고 간소화’(16.8%), ‘설비 기계화 도입’(9.3%) 등을 고려하고 있었다. 
 
전체 응답 기업 중 55%는 이 같이 근로시간을 단축하더라도 채용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 답했다.
 
반면, 영향을 받을 것이라 응답한 기업은 주로 ‘채용이 늘어날 것’(62.8%)이라고 전망했다. 근로 형태는 정규직(46.9%), ‘정규직, 비정규직 모두’(34.5%), 비정규직(18.6%) 등의 형태 순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주 52시간 근무제에 가장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는 ‘일간 또는 월간 사용 한도 기업 재량으로 조정’(41.8%)을 꼽았다. 다음은 ‘선택적 근로의 정산기간 기준 확대’(32%), ‘특별연장근로제도 인가 요건 완화’(20.3%)의 순서로 답했다.
 
자료/사람인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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