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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향악축제

2025-04-01 23:00

조회수 :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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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서울시향 츠베덴 음악감독 취임 연주회가 열리고 있다. 2024.1.26 (사진=연합뉴스)
 
4월의 첫날입니다. 벌써 2025년도 1분기가 지나갔다는 사실이 실감 나지 않는데요. 봄기운과 함께 클래식 애호가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교향악축제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교향악축제는 한국을 대표하는 클래식 음악 축제 중 하나로, 매년 예술의전당에서 열립니다. 1989년 예술의전당 음악당 개관 1주년을 기념해 시작된 이 축제는 올해로 37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전국 18개 교향악단이 한자리에 모여 고전부터 현대 음악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선보이는데요.
 
저 역시 교향악축제를 알게 된 것은 3년 전입니다. 원래 발레 공연을 즐기던 터라 자연스럽게 클래식 음악에 관심이 생겼는데요. 하지만 학생 신분으로 클래식 공연을 즐기기에는 비용이 부담스러웠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합리적인 가격으로 수준 높은 국내 교향악단의 연주를 감상할 수 있는 교향악축제를 알게 되었고, 이후 매년 빠지지 않고 찾고 있습니다.
 
올해 교향악축제는 4월1일부터 20일까지 열립니다. 개인적으로는 KBS교향악단(6일),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10일), 전주시향(13일), 서울시향(18일), 경기필하모닉(20일)의 공연을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6일과 10일에는 한국인이 사랑하는 클래식 명곡이 연주될 예정인데요. KBS교향악단은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2번'을,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연주합니다. 감미로운 선율과 웅장한 스케일이 특징인 두 작품은 클래식 입문자도 쉽게 빠져들 수 있는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13일 전주시향의 공연에서는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을 들을 수 있습니다. 이 곡은 조성진 피아니스트가 2015년 쇼팽 콩쿠르 우승 당시 결선에서 연주해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곡입니다. 18일에는 KBS교향악단과 함께 국내를 대표하는 오케스트라인 서울시향이 무대에 오릅니다. 이들의 연주는 늘 기대를 저버리지 않기에 추천드립니다.
 
마지막으로 20일 경기필하모닉의 공연은, 김선욱 경기필 음악감독이 지휘와 피아노 협연을 동시에 맡은 공연입니다. 한 사람이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며 동시에 피아노를 연주하는 진귀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저도 시간이 허락된다면 추천해 드린 5개 공연을 모두 관람하려고 합니다. 클래식이 다소 어렵게 느껴지는 분들께도 교향악축제는 부담 없이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요. 참고로, 공연 시작 25분 전에는 각 공연의 연주자가 직접 나와 해설을 들려주는 '프리렉처'가 진행되니 프리렉처까지 함께 즐겨보시길 추천드립니다. 4월, 따뜻한 봄밤을 선율로 가득 채워보시는 건 어떨까요?
 
김유정 기자 pyun97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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