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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예빈

"유니버설 디자인 체험으로 배워요"

함께하는 UD실천연대, 2박3일 '유니버설디자인시민공감마당' 열어

2013-08-2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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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양예빈기자]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을 직접 체험해보는 프로그램이 열렸다.
 
함께하는 UD실천연대는 서울 강서구 방화동 국제청소년센터 하모니관에서 26일부터 오는 28일까지 2박3일간 '유니버설디자인시민공감마당'을 진행한다.
 
노인,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을 포함해 일반인들까지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창조하는 디자인을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이라 부른다.
 
참가자들은 휠체어 장애인, 시각 장애인, 어린이, 산업 디자인 학과 학생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됐다. 모두 15명의 참가자들은 두 팀으로 나눠졌다.
 
공감마당 첫날, 참가자들은 유니버설디자인에 대한 강의를 듣고, 유니버설 디자인이 필요한 이유를 체험을 통해 배웠다.
 
참가자들은 손을 반창고로 감고 칫솔을 케이스에 넣기, 목장갑 두·세개를 끼고 츄잉껌 껍질 벗기기 등을 시도했다.
 
◇참가자들이'유니버설디자인시민공감마당에 참여해 장애체험에 대한 소감을 나누고 있다(사진촬영=양예빈 기자)
 
참가자들은 일상적인 일들이 매우 힘들게 느껴진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김민찬 어린이(13살)는 "칫솔을 케이스에 넣기, 츄잉껌 껍질 벗기기 등은 평소에는 쉽게 하던 일이었지만 손에 반창고를 감거나, 목장갑을 끼고 해보니 다시는 하고 싶지 않을 만큼 너무 힘들었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직접 도시를 돌아다니며 우리 도시에 유니버설 디자인이 왜 필요한지, 개선되어야 할 점은 무엇인지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또 팀별 논의를 통해 2박3일 동안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한 제품을 직접 개발할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오는 28일 각 팀별로 만든 UD 제품을 발표할 계획이다.
 
위문숙 서울 DPI 대표는 "서울 청계천 복원 사업에서 장애인들이 전혀 고려되지 않아 많은 장애인들이 청계천에서 다치는 일이 발생했다"며 "이를 계기로 배리어 프리(barrier-free)  디자인, 더 나아가 유니버설 디자인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유니버설 디자인은 장애인과 노인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행복할 수 있는 기준"이라며 "유니버설 디자인에 대한 교육과 체험의 장을 마련하는 것이 유니버설 디자인을 지속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 디자인공감마당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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