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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MWC2014)노키아, 안드로이드 처녀작..'노키아X' 출시

2014-02-24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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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노키아가 처음으로 안드로이드폰을 출시했다. 가격은 13만원대로 저가다.
 
노키아는 2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축제 'MWC 2014'에서 제품 출시 행사를 열고,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한 '노키아X' 라인업을 선보였다.
 
노키아가 마이크로소프트(MS)에 휴대폰 사업을 매각한 후 처음으로 연 제품 출시 행사인 만큼 향후 행보를 엿볼 수 있는 기회로 해석됐다.
 
노키아는 지난 2009년까지 세계 휴대전화 시장을 호령하는 지배자로 군림했으나 스마트폰 시장이 형성되던 때 전략을 잘못 짜면서 최대 위기에 빠졌다. 결국 MS에 휴대폰 사업을 매각하기에 이르렀다.
  
앞서 노키아가 안드로이드폰 기반 스마트폰을 만든다는 소식이 전해질 당시 일명 '노르망디'로 불렸지만 이는 코드명으로 확인됐다.  노키아가 출시하는 첫 안드로이드폰의 정식 명칭은 노키아X다.
 
◇노키아가 첫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왼쪽부터)노키아XL과 노키아X(사진=뉴스토마토)
 
이날 노키아는 노키아X와 노키아 X플러스, 노키아XL 등 총 세 종류의 스마트폰을 선보였다. 모두 저가형 제품으로, 중국과 인도 등 신흥국 시장을 겨냥해 만들어졌다. 예전의 높은 명성을 무기로 급증하는 수요를 붙잡겠다는 취지다.
 
노키아X는 89유로(13만1300원·세금제외)며, 노키아X 플러스는 99유로(14만6000원), 노키아XL은 109유로(16만1000원)로 책정됐다.
 
세 제품 모두 1GHZ 퀄컴 스냅드래곤 듀얼코어 프로세서가 탑재됐으며, 배터리 용량은 1500mAh다. 또 노랑·녹색·파랑·빨강·검정·흰색 등 형형색색의 플라스틱 외관을 자랑했다. 
 
◇노키아X 초기 화면(사진=뉴스토마토)
 
노키아X에는 구글의 애플리케이션(앱) 장터인 구글 플레이 대신 노키아 전용 앱 장터와 히어(here) 지도 서비스, 믹스 라디오 등이 탑재됐다. 노키아가 MS의 윈도 OS가 아닌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것은 MS와 인수 논의 전에 이미 개발에 착수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사용자가 초기 화면에 앱을 배치할 때 전화·문자·전화번호부처럼 성격이 비슷한 앱을 같은 색으로 설정할 수 있다. 보다 판별하기 쉽게 보라·파랑·녹색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중 가장 자주 사용하는 앱의 크기를 필요에 따라 키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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