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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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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뉴스토마토 산업1부 김진양입니다.
(Asia마감)중국 경기 둔화 우려 부각..'하락'

2014-05-19 16:40

조회수 : 2,7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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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19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대체로 하락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베트남과 중국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됐던 가운데 중국에 대한 성장 둔화 우려가 다시금 불거진 점이 아시아 증시에 찬바람을 몰고왔다.
 
일본 증시와 중국 증시는 모두 장 중 심리적 지지선인 1만4000엔과 2000포인트를 일시 하회하기도 했다.
 
◇日증시,엔화 강세에 휘청..나흘째 '하락'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0.15엔(0.64%) 하락한 1만4006.44를 기록했다. 장 중에는 1만3990엔대까지 밀리기도 하며 4거래일 연속 하락 행진을 나타냈다.
 
개장 전 3월의 핵심 기계수주가 19.1% 증가하며 예상치 5.8%를 웃돌았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증시 움직임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오히려 엔화 강세가 이어진 점이 투자 심리 위축을 야기했다. 오후 3시39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22% 떨어진 101.31엔을 기록 중이다.
 
알렉스 프리드만 UBS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증시 부양을 위해 일본 정부는 세 개의 화살을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새로운 일본은행(BOJ)의 완화 정책과 경기 부양책, 법인세 인하 등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업종별로는 부동산 관련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미쓰이부동산이 1.75%, 미쓰비시토지가 1.26%, 노무라부동산홀딩스가 2.20% 떨어졌다.
 
닛산자동차(-1.00%), 도요타자동차(-1.14%), 미쓰비시자동차(-1.05%) 등 자동차주와 파나소닉(-1.60%), 샤프(-2.92%) 소니(-1.15%) 등 기술주도 모두 약세다.
 
반면 도쿄일렉트론은 5.34% 뛰었다. 미국의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이 예상을 웃도는 매출 전망을 전한 영향이다. 어플라이드는 주식 교환의 방식으로 도쿄일렉트론을 인수할 예정이다.
 
◇中증시, 주택 지표 부진에 저성장 불안감 높아..1%대 '뚝'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주가 차트(자료=이토마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32포인트(1.05%) 떨어진 2005.18로 거래됐다.
 
이날 중국 증시는 지난 3월20일 이후 처음으로 장 중 2000선 아래를 맴돌기도 했다.
 
증시의 하락의 도화선이 된 것은 주말 중 발표된 주택 지표다.
 
지난 18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4월 전국 70개 주요 도시 중 44개 도시의 주택 가격이 오름세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35개 도시에서 오름세가 나타났던 지난 2012년 10월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이 기간의 신규 주택 가격은 전년 동기대비 6.7% 상승했다. 직전월의 7.7%에서 둔화된 것으로 11개월만의 가장 낮은 상승폭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부동산 시장 침체가 경제 전반의 성장 둔화 우려를 높일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쉬가오 에버브라이트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부동산 시장은 매우 위험한 경계에 놓여있다"며 "시장 침체 우려는 가격 하락과 매출 부진의 악순환 고리를 형성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장이빙 저상증권 애널리스트도 "주말의 주택 지표는 중국의 집 값이 꾸준히 내릴 것이란 예측을 가능케했다"며 "은행간 대출 규제 강화는 부동산 개발 업체들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 16일 '금융기관 간 대출과 예금, 결제 등에 관한 규정'을 통해 은행들의 3년 이상 금융기관 대출과 대출 기한 연장을 금지했다. 또 은행 간 업무에 따른 자금 조달시 총부채의 3분의1을 초과하지 않도록 했다.
 
이 같은 악재에 천진부동산개발(-0.91%), 북경보업부동산(-2.10%), 흥업부동산(-0.48%) 등 부동산주와 중국민생은행(-3.51%), 초상은행(-1.69%) 등 은행주가 크게 하락했다.
 
중국의 대형 주류 업체인 의빈오량액은 주력 제품의 유통 가격을 낮출 것이란 보도에 2.37%, 국영 석유 기업인 페트로차이나는 보치량 부사장의 사임 소식에 0.52% 내렸다.
 
◇대만, 나홀로 '상승'..홍콩, 본토따라 '약세'
 
대만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45포인트(0.13%) 상승한 8899.90으로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TSMC(-0.82%), 난야테크놀로지(-0.35%), 모젤바이텔릭(6.91%) 등 반도체주가 혼조를, 차이나스틸(-0.20%), 타이완시켄트(-3.05%), 아시아시멘트(-0.74%) 등 원자재 관련주가 약세를 나타냈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후 3시13분(현지시간) 현재 전 거래일대비 45.48포인트(0.20%) 내린 2만2667.43을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항기부동산개발(-0.51%), 신홍기부동산개발(-1.91%), 신세계개발(-0.35%) 등 부동산주가 본토 흐름을 따라 하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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