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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수경

IS "요르단 공급에 美인질 사망"..美 "사망 확인 안돼"

사망했어도 요르단 공습 탓 아닐수도

2015-02-07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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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이슬람국가(IS)가 6일(현지시간) 요르단군의 시리아 공습으로 미국인 여성 인질이 숨졌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인질의 사망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으며 요르단도 사망했더라도 요르단의 공습이 원인이 아닐 수 있다고 주장했다.
 
◇IS에 인질료 잡혀있던 미국인 구호활동가 케일라 진 뮬러. IS는 요르단 공습으로 그가 숨졌다고 밝혔다.(사진=로이터통신)
IS는 성명을 통해 이날 금요예배 중 1시간 동안 진행된 공습으로 미국인 여성 인질 케일라 진 뮬러(26)가 구금돼 있던 건물이 무너지며 숨졌다 밝혔다.
 
뮬러는 구호단체 요원으로 지난해 시리아에서 IS의 인질로 잡혔다.
 
이에 대해 마리 하프 미 국무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이 정보를 확인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요르단의 폭격으로 인질이 숨졌다는 IS에 주장에도 의문점이 많다는 지적이다. 과거 IS는 인질을 살해할 때 참수 영샹을 공개한 반면 이번에는 뮬러는 가뒀다고 주장한 건물 사진만이 증거로 제시됐다.
 
"알라는 그들의 교활한 목표를 좌절시켰다"며 "전사들은 한명도 다치지 않았다"는 IS의 주장도 사실이라고 믿기 힘들다.
 
인질이 실제로 사망했다 해도 요르단의 공습 탓이 아닐 가능성도 있다.
 
IS가 요르단 조종사를 화형하는 장면을 공개한 뒤 IS를 소탕해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목소리가 커지자 이에 맞서기 위해 미국인 인질을 살해하고 그 책임을 요르단 및 동맹국에 돌리려는 계락일 수 있다.
 
요르단은 IS 소탕을 위한 미국의 주요 동맹국이다. 시라이와 이라크 접경지역의 방어를 강화하기 위해 미군은 요르단에서 군사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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