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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경

한화운용 "中증시 상승세 계속된다"

"中시장 밸류에이션 낮은 수준..배당주 투자 대안"

2015-04-15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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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돌발 변수가 없다면 중국 증시 상승세는 지난 2007년 때보다 더 오래 유지될 수 있습니다."
 
박준흠 한화자산운용 차이나에쿼티운용 상무는 15일 서울 여의도에서 '최근 중국 증시 현황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박준흠 차이나에쿼티 운용 상무(좌), 양우석 매니저(우). (사진=한화자산운용)
 
박 상무는 지난 수 개월간의 중국 증시 상승폭이 지난 2009년 이후 약 5년간의 조정 기간을 무색케 한다고 언급했다. 또 최근 중국 증시의 상승 배경이 지난 2007년 급등 때와는 차별화된다는 게 박 상무의 설명이다.
 
그는 "2007년 상승 때도 유동성은 풍부했지만 중국 정부에서 금리나 지준율 인상을 통해 자금을 회수했다"며 "지금은 금융완화정책을 쓸 수 밖에 없고 글로벌 전체적으로도 경기가 저점에서 서서히 올라가고 있는 분위기"라고 평가했다.
 
그간의 중국 증시 상승폭이 다른 글로벌 증시에 비해 높지 않다는 점도 강조했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중국 주가 상승률이 136%로, 미국(211%), 일본 (182%), 독일(238%)에 비해 낮다는 것.
 
박 상무는 "미국과 유럽에서 돈이 빠져나간다고 하면 그 돈이 갈 수 있는 시장은 중국 혹은 한국일 것"이라며 "중국 증시의 밸류에이션은 다른 국가와 비교했을 때 굉장히 낮다"고 말했다.
 
실제로 상하이증시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6.2배로 미국의 17.8배와 일본의 19배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날 박 상무는 중국 투자 중에서도 특히 배당주 펀드가 좋은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화자산운용이 지난달 초 한화차이나레전드고배당펀드'를 출시한 것과도 일맥상통하는 것이다.
 
그는 "중국 정부는 우리나라보다 2~3배 높은 배당성향을 권유하고 있다"며 "대주주 입장에서 배당 세금이 거의 없는 나라이고 고배당을 하더라도 대주주나 기업에 큰 손해가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또한 "대부분 고배당 정책을 유지하는 기업들은 사업 규모가 확대되고 안정됐다"며 "따라서 최근 중국 펀드는 과거에 비해 리스크나 변동성 면에서 상당히 축소된 성향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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