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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한영

삼성전자 '고졸 출신 여성' 상무 더민주 입당

2016-01-12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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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향자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플래시개발실 상무가 12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문재인 대표가 주도하는 일곱 번째 인재영입이다.
 
삼성전자 최초의 호남 출신 고졸 여성임원으로 본인을 '30년 반도체인'으로 소개한 양 상무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입당식에서 "우리나라 산업의 축인 반도체 분야에서 남들은 기적이라 부르는 일들을 더불어 경험했다"며 "기적같은 변화와 성장이 제가 새로 몸담을 정치에서 벌어지기를 소원한다"는 말로 입당 이유를 밝혔다.
 
양 상무는 "반도체의 성공은 손톱보다 작은 반도체에 매달려 온 수많은 사람의 열정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큰 변화를 꿈꾸기보다 눈앞의 과제에 집중한다면 정치에서도 새로운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박사급 연구자가 숱한 글로벌 기업에서 고졸 출신으로 임원이 되기까지 수많은 일이 있었다"며 "그 과정에서 많은 선배들의 가르침과 동료들의 배려가 있었던 것처럼, 이제 청년들에게 제가 힘이 되고 싶다"고 언급했다.
 
1986년 광주여자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한 양 상무는 지난 1985년 삼성전자 반도체 메모리설계실에 연구보조원으로 입사한 후 메모리사업부 DRAM설계팀 수석연구원, 플래시설계팀 수석연구원(부장) 등을 거쳐 2014년부터 플래시설계팀 상무로 일해왔다.
 
입당식에서 문재인 대표는 "양 상무는 학벌과 지역, 성별 등 우리사회의 수많은 차별을 혁신하는 아이콘"이라며 "양 상무가 살면서 체화한 경험들이 낡은 구조를 혁신하고 새로운 대안을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12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양향자 삼성전자 상무(왼쪽)가 문재인 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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