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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문

미국 첫 지카바이러스 감염 보고…성관계로 전파

2016-02-03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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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에서 지카 바이러스의 첫 감염 전파 사례가 나왔다.
 
지카 바이러스의 매개체인 이집트 숲모기. 사진/로이터
2일(현지시간) BBC뉴스는 미국 텍사스 달라스에서 성관계를 통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이 의심 환자는 베네수엘라에 다녀온 사람과의 성 접촉으로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미국 내 전파는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역시 "성접촉으로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의 사례를 확인했다"고 이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알라스카 바수 UN파운데이션의 선임 연구원은 "만약 성접촉으로 감염된 것이 확실한 사실이라면 이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면서 "심각성은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와 맞먹거나 더 안 좋은 상황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재커리 톰슨 댈러스 카운티 보건국장 역시 "지카 바이러스가 성관계를 통해 전염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만큼 자신과 타인을 보호하기 위한 대국민 홍보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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