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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수

골든블루, 임페리얼 누르고 국내 위스키 2위 등극

2016-03-07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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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위스키 제조사 '골든블루'가 국내 위스키 시장에서 2위 자리에 올랐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3월 윈저·임페리얼·스카치블루의 3강 구도를 18년 만에 깨버리고 국내 위스키 시장 3위에 오른 알코올 도수 36.5도의 위스키 '골든블루'가 불과 1년만인 올해 시작과 동시에 거침없는 질주를 계속하며 확고한 업계 2위로 올라섰다.

 

주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위스키 시장은 전년대비 2.2% 감소한 174만8000상자(1상자: 9리터)로 집계됐다. 이는 2010년 대비 31% 감소한 수치로 국내 위스키 시장이 7년 연속 역성장의 늪에서 빠져 나오지 못한 결과다.

 

지난해 실적을 보면 윈저는 4%, 임페리얼은 11% 출고량이 줄었다. 이와 달리 골든블루는 46% 급성장하며 위스키 시장의 저도주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골든블루는 2016년 시작과 동시에 글로벌 주류기업 페르노리카코리아의 임페리얼을 누르고 국내 위스키 시장에서 처음으로 2위 자리에 오르며 국내 위스키 시장의 청색돌풍을 더욱 거세게 몰아갈 것임을 예고했다.

 

김동욱 골든블루 대표는 "골든블루가 업계 2위에 올라설 수 있었던 것은 국내의 변화하는 음주문화와 위스키 소비 트랜드를 최초로 반영한 골든블루의 도전정신과 36.5도지만 최상의 부드러움과 위스키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완벽한 제품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골든블루는 지속적으로 혁신적 신제품 개발과 차별화된 영업 마케팅으로 침체에 빠진 위스키 시장을 다시 성장세로 돌려놓기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며 "국내 넘버원 위스키회사가 되겠다는 비전 2020 달성을 통해 외국계 회사가 주도하는 국내 위스키산업에 구조를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골든블루의 성공에 자극 받은 경쟁사들도 윈저 더블유 레어/아이스(35도·디아지오코리아), 에끌라 바이 임페리얼(31도·페르노리카코리아) 등 저도 위스키를 내놓고 있다.

 

국내 위스키 시장은 40도 이상의 독한 술 소비가 대폭 줄고 순한 위스키는 가파르게 늘어나면서 시장 주도권이 순한 술로 넘어가는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실제 스카치 위스키로 대변되는 40도 이상의 위스키 시장은 매년 10% 이상의 감소세를 보이며 주류 회사들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저도 위스키는 올해에도 신제품이 추가로 출시될 것으로 파악되는 등 높은 인기를 바탕으로 위스키 시장의 판도변화를 가속화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사진제공=골든블루)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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