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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희재

영국 투표 D-30, 캐머런 부동표심 설득 나서

조사 결과 'EU잔류'가 우세

2016-05-23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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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어희재기자]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영국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에 대한 국민투표를 정확히 한 달 앞두고 부동의 표심을 잡기 위해 브렉시트 반대 캠페인을 보다 적극적으로 펼치기 시작했다.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최근 브렉시트에 대한 여론 조사 결과 잔류를 지지하는 응답 비율이 조금 더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오피니엄과 옵저버신문 조사 결과 EU 잔류를 지지하는 비율은 44%, EU 탈퇴를 원하는 비율은 40%,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14%, 응답을 원치 않는다는 2%로 집계돼 EU 잔류 응답률이 우세했다. 무엇보다 EU 잔류 지지 비율은 종전 조사 때보다 4%포인트 늘어났다.
 
ComRes 조사 결과 역시 잔류는 48%, 탈퇴는 42%, 미정은 11%로 집계됐다. ORB조사 결과는 EU 잔류가 55%로 탈퇴 40%를 크게 앞섰다.
 
특히 가디언은 대부분의 결과에서 의견을 정하지 못한 비율이 10% 이상으로 집계돼 남은 한 달 동안 이들 표심의 향방이 결과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영국 아스다 매장을 방문해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반대 캠
페인을 펼치고 있다. 사진/로이터
 
이에 따라 캐머런 총리를 비롯한 EU 반대 진영은 브렉시트 저지를 위한 막판 총력전에 나섰다. 이들은 EU 내 영국의 막강한 경쟁력을 버리고 위험을 택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캐머런 총리는 “영란은행과 재무부의 집계 결과처럼 영국이 브렉시트 시 겪게 될 경제적 타격은 명백하다”며 “브렉시트는 우리 스스로 침체의 덫에 들어가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캐머런은 “2년 안에 GDP 성장률이 3.6% 감소하고 다수의 노동자가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며 “특히 EU 27개국과의 관계도 지속적일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지 오스본 재무부 장관은 “브렉시트 시 파운드 가치는 약 12~15%까지 급락할 수 있으며 이는 물가상승률 폭등을 야기할 수 있다”며 “즉 침체에 진입하는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텔레그라프는 국민이 브렉시트로 인한 피해에 대해 구체적으로 고려하기 시작했다며 찬성, 반대 진영의 캠페인이 얼마나 부동 표심을 움직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어희재 기자 eyes4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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