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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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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청·금융기관, 중기·중견기업 금융지원 활성화 선언

2016-06-21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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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지은기자] 중소기업청은 21일 11개 금융기관과 제2차 중소기업금융지원위원회를 개최하고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에 따른 중소·중견기업의 금융애로 해소를 위한 금융지원 활성화 협력을 선언했다.
 
중기청은 "최근 구조조정 관련 유동성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계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기술금융 확대를 통한 중소기업 활성화 방안을 찾고자 이번 공동선언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2016년 제2차 중소기업금융지원위원회에서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오른쪽 세번째)이 금융애로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사진/중소기업청
 
이날 중소기업계는 최근 조선·해운업체가 기업의 신용도나 성장성과 관계없이 조선 관련 업체라는 이유만으로 신규대출이나 상환기간 연장을 거절당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실제로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4월 중소기업 400곳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48.6%는 구조조정과 관련해 겪는 가장 큰 어려움으로 '기술력·성장성보다는 단순 재무정보에 근거해 구조조정 대상이 된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금융기관들은 재무제표를 기반으로 기업평가를 하는 것뿐 아니라 향후 기술력 등 미래 잠재력에 대한 평가를 통해 지원대상을 선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금융기관들은 협력선언문에서 구조조정 과정에서 옥석 가리기, 기술성·사업성 있는 기업에 대한 기술금융 활성화, 수출·일자리 창출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확대 등을 위해 노력할 것을 밝혔다.
 
중소·중견기업계는 이런 지원을 토대로 올해 수출 2000억달러 돌파와 신성장분야 진출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와 공공기관은 자금·인력·마케팅 등을 연계한 지원체계를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은 "중소기업계가 구조조정이라는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지만 과거 외환위기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한 저력을 바탕으로 경영정상화를 이룰 것으로 확신한다"며 "우수한 기술은 있지만 담보가 부족한 기업이 기술성, 사업성 등 미래 가치를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금융기관들이 기술금융 활성화에도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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