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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훈

검찰, 롯데홈쇼핑 추가 압수수색 진행

영장 제시 후 홈쇼핑 재승인 관련 자료 확보

2016-06-22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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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롯데그룹 비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2일 롯데홈쇼핑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부장 조재빈)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손영배)는 이날 오전 롯데홈쇼핑 대외협력본부에 영장을 제시한 후 특정 자료를 받아오는 형식으로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TV 홈쇼핑 재승인에 관련한 파일 등 1차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증거를 보완하기 위한 자료를 제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 10일 그룹 정책본부와 롯데호텔, 롯데쇼핑(023530), 롯데홈쇼핑, 롯데정보통신, 롯데피에스넷, 롯데홈쇼핑, 대홍기획 등 계열사 6곳 등 총 17곳을 압수수색하면서 이번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이후 14일 롯데건설과 롯데케미칼(011170)을 압수수색하고, 롯데상사, 코리아세븐, 롯데제과(004990), 롯데칠성(005300), 롯데닷컴 등 계열사 8곳에서도 자료를 제출받았다. 
 
이중 롯데케미칼은 15일 "원료 구매 과정에서 롯데그룹으로부터 별도 자금 형성을 지시받거나 대표이사가 별도 자금 형성을 지시한 적도 없으며, 직원들조차 그런 일을 실행한 바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검찰은 이에 대해 "해명자료가 석연치 않다"면서 롯데케미칼 측에 일본롯데물산의 회계자료와 롯데케미칼과의 자금 거래자료를 요청했지만, 일주일째인 이날까지도 어떠한 답변도 받지 못했다.
 
특히 검찰은 압수수색 과정에서 조직적으로 증거를 파기 또는 은닉한 정황을 포착해 20일 롯데케미칼 전 임원 김모(54)씨를 긴급 체포했으며, 다음날 조세포탈 등 혐의를 추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심사 결과는 밤늦게 나올 예정이다.
 
서울중앙지검. 사진/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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