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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한영

이훈 "5개 발전사, 정비기간 외 발전중단 손실액 5년 간 346억원"

2016-10-10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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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한영기자] 한국남동·남부·동서·서부·중부 5개 발전사의 발전소에서 정비기간이 아닌 시기에 고장이나 오작동으로 발전을 중단한 시간이 최근 5년간 280일, 손실액이 346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훈 의원이 10일 한국전력 산하 5개 발전 자회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1년부터 올해 8월까지 발전소 계획정비 외의 기간에 383회의 가동중단이 일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른 손실액은 346억3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손실비용은 크게 발전소 중지로 발전을 하지 못해서 발생하는 발전손실비용과 발전기 내 부품의 교체 또는 수리를 위해 발생하는 교체수리손실비용으로 나뉜다. 이 중 5개 발전사의 발전손실비용은 189억5000만원, 교체수리손실비용이 156억8500만원으로 나타났다.
 
발전사 별 손실액에서는 중부발전이 발전가동중단 횟수 107회에 손실총액이 136억원으로 가장 많은 액수를 기록했다. 뒤이어 동서발전이 117억원, 남동발전 46억원, 남부발전 30억원, 서부발전이 16억원 순이었다.
 
가장 오랜 시간 계획정비 외 발전중단을 기록한 발전기는 중부발전의 보령화력발전소 1호기였다. 2012년 3월에 옥외 보조기기 전력케이블 화재의 영향으로 2186시간 7분 동안 발전이 중단됐다. 일수로 환산하면 91일에 이르며 발전 손실규모도 81억5000만원에 이르렀다.
 
이훈 의원은 “매년 계획된 정비를 실행하고 있음에도 고장과 오류로 인한 손실이 최대 수백억원에 이르는 것은 발전사의 발전소 운용능력에 강한 의문을 갖게 한다”며 “각 발전소가 발전기를 정상적으로 운용할 수 있게 하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훈 의원이 지난 7월21일 부산 기장군 고리원자력본부에서 열린 '신고리 5,6호기 건설 등 원전안전성' 관련 브리핑 중 한수원 관계자들에게 질의하고 있다. 사진/뉴스1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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