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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민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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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추인

2016-12-29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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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용민기자] 새누리당이 29일 전국위원회를 열고 참석자 만장일치로 인명진 목사의 비상대책위원장 취임을 추인했다. 이날 전국위는 총 759명 중 431명이 참석해 일각에서 우려했던 전국위 무산 위기는 피했다.
 
인명진 비대위원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보수의 중요한 가치는 책임”이라면서 “모든 개혁의 시작은 과거 잘못에 대한 철저한 반성과 이에 대한 책임지는 것으로 시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시작하려는 험난한 개혁이 우리에게 끊임없는 결단과 희생을 요구하겠지만 우리의 결단과 인내, 희생은 결코 헛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과거 당의 이름과 로고를 바꾸고, 지도부 몇 사람의 얼굴을 바꾸고, 심지어 새로운 당을 만들어 피해보려고 했지만 정치의 책임은 국민과 역사 앞에 영원하다"며 "더 이상 얄팍한 꼼수에 국민들은 속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치권에서는 인 위원장이 취임사를 통해 강도 높은 개혁을 예고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친박계 의원들의 2선 후퇴 필요성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일각에서 주장하고 있는 친박계 의원들의 의원직 사퇴 등 강력한 인적쇄신이 이뤄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새누리당은 비대위원장 추인 전부터 친박계 인적쇄신 문제를 놓고 내부에서 이견이 표출되고 있는 상태다.
 
인 비대위원장은 취임 직후 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적쇄신과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그건 제가 내일 아침 현충원을 참배하고 다시 여러분을 만나서 자세한 말을 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만장일치로 추인된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새누리당 제6차 전국위원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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