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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은

정의선 등 자동차업계 수장들 모터쇼 대신 CES간 까닭은

현 상황 점검·경쟁사 기술력 직접 파악나서

2017-01-04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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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와 가전제품의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2017 국제가전전시회(CES)’가 '또 하나의 모터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이에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과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 회장 등 자동차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이 모터쇼 대신 CES 행을 택했다. CES의 트렌드로 커넥티비티, 자율주행차, 친환경차 등이 떠오르면서 현 상황을 점검하고 경쟁사의 기술력 동향파악과 특화된 기술을 가진 업체와 협업 등을 하기 위해서다.
 
4일 현대차(005380)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올해로 3년째 CES에 참석해 남다른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처음으로 CES 전시장에 별도 부스를 마련하고 ▲연결성 ▲자율주행 ▲차량용 헬스케어 ▲퍼스널모빌리티 ▲친환경 교통수단 등 미래 이동수단에 대한 5가지 비전을 제시한다. 이에 정 부회장은 현대차 자율주행기술을 알리는데 일조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경쟁업체들의 기술개발 동향을 직접 점검하고 경쟁사는 물론 협력사 CEO 등을 만나 글로벌 협업은 물론 경영전략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근 교최된 미국판매법인 신임 CEO를 만나 격려하고 미국시장 전략 등을 상의할 것으로 보인다. 현지 법인 관계자들과 만나 현지시장 상황 등에 대한 보고도 받을 예정이다. 
 
작년 1월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센터에서 열린 '2016 북미 국제 오토쇼'에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제네시스 브랜드 전략과 방향성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임영득 현대모비스(012330) 사장도 CES에 참가한다. 2년 연속 CES에 참가하고 있는 현대모비스는 전년보다 전시 규모를 확대했다. 무엇보다 미래기술을 선도하는 자동차부품 전문기업 이미지를 확고히 하고 글로벌 완성차업체를 대상으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을 넓히는 데 힘쓴다는 전략이다.
 
현대모비스는 CES에서 '모비스 기술로 미래를 바라보다'라는 주제로 스마트카·그린카·부품존 등 3개 구역으로 구성된 전시관을 마련한다.
  
카를로스 곤 닛산 회장과 마크 필즈 포드 회장은 기조 연설자로 나선다.
 
곤 회장은 5일 기조연설에서 자율주행으로 사망자를 없애고 공해를 발생하지 않는 세상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마크 필즈 포드 CEO는 6일 만찬에서 자율주행과 커넥티비티 등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포드는 매년 CES를 통해 자동차와 관련된 IT 혁신 기술을 공개하고 있다.
  
배성은 기자 seba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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