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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록

당뇨망막병증, 정기적인 안검진 필수

2017-01-16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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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고경록기자] 당뇨병은 인슐린의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정상적인 기능이 이루어지지 않는 등의 대사질환의 일종이다. 전 세계적으로 약 1억명이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국내에서도 당뇨 유병률의 수치가 지난해 대한당뇨병학회 조사 결과 역대 최대치인 13.7%를 기록했다. 30세 이상 성인남녀 가운데 7명 중 1명이 당뇨 환자인 셈이다.
 
당뇨병이 무서운 것은 당뇨병 그 자체보다는 당뇨병으로부터 나타나는 각종 합병증 때문이다. 또 초기 발견이 힘들고, 알아차리더라도 완치가 힘든 특징은 당뇨병을 더욱 무서운 병으로 만든다.
 
당뇨 합병증의 대표적인 것을 꼽으라면 실명을 불러일으키는 당뇨망막병증을 들 수 있다. 당뇨와 관련된 안질환으로는 당뇨망막병증, 당뇨황반부종, 백내장, 녹내장 등이 있는데, 시력저하와 실명의 가장 큰 요인이 되는 것이 당뇨망막병증이다.
 
우리의 눈을 카메라와 비교했을 때 망막은 필름에 해당하는데, 당뇨망막병증은 이 망막에 당뇨합병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당뇨가 생기게 되면 망막부위의 혈관들에 문제가 생기게 되고, 높은 당이 포함된 혈액이 흘러 들어가면서 혈관과 조직이 손상되는 것이다.
 
문수정 전주 온누리안과 원장은 "당뇨망막병증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없어 병의 진행을 느낄 수 없는 경우가 많다"며 "점점 병이 진행이 되면서 눈이 부시거나 뿌옇게 보이거나 등의 비문증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비문증 증상을 느낄 정도가 되면 이미 매우 악화된 상태일 가능성이 크다"라고 설명했다.
 
당뇨망막병증이 발생해 말기까지 진행된 경우는 이미 신경손상이 일어난 이후여서 어떠한 치료로도 시력을 다시 회복시키기는 힘들며 심각할 경우 실명까지 이를 수 있다. 따라서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질환의 유무를 파악하고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최선이다.
 
문 원장은 "당뇨병을 앓은 지 15~20년이 지난 환자분들 가운데 거의 모든 분들에게서 당뇨망막병증이 나타난다"며 "당뇨병을 앓고 있다면 6개월에 1번씩은 꼭 안검진을 받을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당뇨망막병증을 진단받은 환자의 경우에는 3개월에 1번씩 정기검진을 받으며 관리를 통해 진행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누리안과는 전북권 지역의 안질환 환자들의 방문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사진/온누리안과

 
고경록 기자 gr764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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