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남자는 같은 남자를 채용한다
만약 회사 임원이 모두 남성으로만 구성됐다면
기업의 고위 간부 자리가 비었을 때 남성과 여성 중 누가 승진할까요?
테랜스 피츠시몬스는 리더십에서의 성차를 주제로 박사 논문을 쓰며
공식적인 절차가 없으면 인간은 고정관념과 편견에 의존해
자신과 비슷한 인물을 승진시킨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회사 임원이 남성으로만 구성됐다면
무의식 속에 ‘임원은 남자’라는 생각이 박힐 것입니다.
남성이 같은 남성을 채용하는 이유입니다.
2. 여자는 자신의 능력을 의심한다
어느 나라든 여성이 고위 관리직에 오르는 건 흔치 않은 일이죠.
컴퓨터 업체 HP는 그 이유를 찾기 위해 인사 파일을 살펴봤습니다.
그 결과, 여성 승진 후보들은 제시된 기준을
100% 충족시킨다는 확신이 들 때만 나서는 반면
남성 후보들은 60%만 갖춰도 지원했습니다.
페이스북 COO 셰릴 샌드버그도 비슷한 말을 했는데요.
구인이나 승진 공고가 났을 때 공표된 10가지 기준 중
여성은 8가지나 갖추고 있어도 나머지 두 조건 때문에 불안해하지만
남성은 4가지만 충족시켜도 나머지는 속일 수 있다며
자신감을 갖고 지원하기 때문에 여성이 밀려날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3. 여자는 더 좋은 조건을 요구하지 않는다
남자가 월급으로 평균 100만원을 받으면 여자는 63만원 밖에 못 받는 대한민국.
남녀 임금격차는 다른 나라에서도 나타납니다.
카네기멜런대학교의 교수 린다 배브콕은 임금격차가 발생하는 이유를
알아보기 위해 졸업생들을 조사했습니다.
남자 졸업생의 초봉이 여자 졸업생의 초봉보다 7.6% 높았는데요.
입사할 때 57%의 남성은 제시받은 연봉을 높이기 위해 협상을 벌였고
대부분 성공해 7%나 더 높은 급여를 받았지만
여성은 7%만이 더 높은 초봉을 요구했습니다.
일을 처음 시작할 때부터 이럴진대
나머지 직장 생활 동안 여성은 얼마나 많은 것을 놓칠까요?
참고서적 : 애너벨 크랩(2016), 아내 가뭄 , 동양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