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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우상호'는 누구…민주당, 16일 원내대표 경선

민병두·우원식·홍영표 등 거론…여소야대 정국서 협상력 '주목'

2017-05-10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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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집권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이 우상호 원내대표의 후임이 될 신임 원내대표를 오는 16일 선출한다. 벌써부터 다수의 3선 중진 의원들이 경선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 간사를 맡은 전현희 의원은 10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오는 16일 오전 10시 후임 원내대표를 선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의원총회 결과 원내대표 선관위 위원장은 김영춘 의원이 맡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날 원내대표 후보자 등록 신청을 위한 공고를 내고, 11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후보자 등록을 접수하기로 했다.
 
당내에서는 잠재적 후보군의 동향을 주목하는 가운데 민병두·우원식·안규백·홍영표·김태년 의원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민 의원은 당내 전략통으로 지난해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바 있다. 우 의원도 민 의원과 마찬가지로 원내대표에 출마한 경험이 있다. 우 의원의 경우 당내 을지로위원회를 이끌면서 여러 성과를 냈고, 서민정책 입법 추진 방향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안 의원은 당 사무총장직을 맡은 경력이 있고. 홍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측근으로, 현재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김 의원 또한 문 대통령과 가까운 인사로 이번 대선에서 상대 후보의 네거티브 공세를 방어하고 역공을 펼치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는 평가다.
 
이번에 선출되는 새 원내대표의 임무는 막중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청와대와 원활한 당·정·청 관계를 만들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여소야대 정국에서 다른 정당들과의 협치를 이끌어야 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문 대통령이 선거 유세 과정에서 통합을 강조했기 때문에 후임 원내대표의 협상력은 임기 초반 국정 원동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으로는 적폐청산 기조에 맞춰 선명성이 강한 원내표가 나와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때문에 의외로 강성인 후보가 나올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민주당과 합치된 모습으로 적폐 청산을 위해 선명성있는 후보를 뽑을지, 아니면 야당과의 협치와 소통을 더욱 강조하는 쪽으로 갈 후보를 선택할지가 이번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의 관전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진행된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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