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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호

자폐증, 아스퍼거증후군, 전반적발달장애는 이른 나이에 감각통합치료해야

2017-05-24 20:51

조회수 : 7,8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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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스펙트럼, 아스퍼거장애, 애착장애, 비디오증후군 등의 발달장애아동의 치료는 이르면 이를수록 좋다. 일반적으로 만3세까지가 치료에 골든타임이라고 본다. 그래서 미국에서는 Early Intervention이 자리잡은 지 오래다. 임신부터 장애발병가능성을 면밀히 검사하고 생후에도 추적연구가 활발하다.
 
우리나라도 임신기 장애진단에 대해서는 대처를 잘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문제는 출산이후다. 손발가락이 다 있고 다운증후군처럼 외적으로 문제가 없다면 다 정상아동으로 보고 부모의 몫으로 남긴다.
 
초보엄마는 혼자서 아이를 키우다보니 옆에서 비교할 대상이 없다. 그래서 발달이 현저히 늦어도 그냥 늦되려니 하는 경향이 있다. 시부모님들은 아범이 어렸을 때 말이 늦었다는 이유로 대수롭지 않게 보려는 경향도 많다. 심지어 병원에 데려가더라도 아이가 아직 어리기 때문에 지금은 진단을 내리기 어려우니 조금 더 커서 데려오라고 하는 곳이 의외로 많다.
 
이러한 이유로 우리나라 발달장애아동들은 적절한 조기교육의 기회를 놓치게 된다. 만3세 이전에 조기교육을 시작한 아동과 그렇지 못한 아동과의 사이에 나타나는 예후는 어떤 치료를 했느냐보다 훨씬 효과차이가 크다. 그만큼 발달장애치료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치료시기인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조기교육의 대표적 치료기관은 언어치료기관이다. 말이 늦되다는 이유로 말만 나오면 된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러나 만3세 이전의 유아들에게 필요한 것은 감각통합치료이다. 영국에서는 일찍이 mother massage가 발달장애유아들의 치료법으로 활발히 연구되어 오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푸른나무아동심리연구소의 석인수박사는 “Touch Therapy의 한 영역으로 특수마사지를 연구해오고 있다. 한의사인 아내와 함께 아들의 자폐증극복을 위해 20년째 발달장애를 연구해오고 있다” 며 “부부의 노력덕분에 아들은 자폐증을 극복하고 대학에 합격했다. 현재 부부는 대구와 서울에서 발달장애아동을 위한 가정내 감각통합치료법을 보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발달장애아동의 출현율은 높아가는데 전문기관의 수는 제한되어 있어서 유명한 치료기관은 1년이상 대기를 해야 하는 실정이다. 가정에서 부모가 직접 치료하는 감각통합치료는 새로운 대안치료법이 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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