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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향

디지털 저널리즘, 어디로 가고 있나 2

2017-09-05 17:44

조회수 :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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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책 읽고 글 쓰고 토론하고 떠들면서 먹고 사는 스타트업, 트레바리


 


트레바리’(남의 말에 반대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순우리말)는 윤수영 대표가 2015년 만든 독서모임 스타트업입니다. 1달에 1권 책을 읽고 독후감을 써야 하며 한 클럽 당 15~20명으로 구성됩니다. 클럽장이 있는 독서모임의 비용은 한 시즌(4개월)29만 원, 클럽장이 없는 독서모임은 19만 원입니다. 트레바리의 비용에 대해 윤수영 대표는 이렇게 받아도 안 남는다고 말했습니다. 클럽을 만들기 위해 설문이나 데이터를 수집하고, 클럽장을 모시고, 홍보에 관리까지 해야하는 노동집약적인 일이기 때문입니다. 트레바리는 돈 많은 사람끼리 사교모임하는 곳 아니냐는 소리를 듣기도 합니다. 윤수영 대표는 이러한 비판(?)무형의 서비스에 제대로 가치를 매기지 않는 한국 문화의 문제라고 말합니다. (정말 동의) 페이스북과 같은 커뮤니티를 구축하는 것이 트레바리의 목표입니다.


 


4. 공유를 부르는 콘텐츠 쉐어하우스


 


쉐어하우스는 노하우를 다루는 정보성 콘텐츠를 만듭니다. ‘욕실 꿀팁 16가지콘텐츠는 페북에서만 총 1억뷰, 300만 이상의 공유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쉐어하우스가 주목 받는 이유는 브랜디드 콘텐츠에 딱 맞는 플랫폼이기 때문입니다. 잘 만든 광고는 시청자가 봅니다. 브랜드가 쉐어하우스를 찾는 이유입니다. ‘외국인이 말을 걸 때 대처하는 법이라는 콘텐츠로 한국관광통역 1330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는 식이죠. 광고지만 소비자에게 유익한 정보를 주는 콘텐츠를 만든다. 쉐어하우스만의 차별점입니다.


 


5. 네이버와 언론사 모두 윈윈한 사례


 


조선일보와 네이버는 지난해 잡스엔을 세웠습니다. 블로그 기반에서 취업 관련 콘텐츠를 제작하고 네이버 주제판 잡앤으로 유통하는 방식입니다. 잡앤은 론칭 19일 만에 정기 구독자 100만명을 확보했습니다. 조선일보 뒤를 이어 매일경제가 여행, 한겨레가 영화, 중앙일보가 중국을 주제로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언론사는 콘텐츠 제공자 역할에 그쳐 결국 포털 종속이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언론사와 네이버 모두 윈윈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네이버가 콘텐츠 전재료, 주제판 운영 대행, 인건비 명목으로 금액을 지급했고 광고나 부대사업으로 추가 이익도 얻었기 때문입니다. 많은 언론사가 뒤늦게 네이버에 사업을 제안하고 있지만 이미 웬만한 주제들이 등장한터라 사업확장은 더 이상 무리로 보입니다.


 


(디지털 미디어를 선도하는 스타트업/언론사들의 전략을 살펴보니 소비자가 찾아보고 공유할 만큼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에 광고를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게 큰 과제인 것 같습니다. 또한 기존 업체들이 다루지 않은 주제와 영역을 찾아내 전문화하는 것도 중요한 요소인 듯합니다. 뉴스토마토는 무엇을 다루어야 할까요? 저는 어떤 분야에 가장 자신 있을까요? 고민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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