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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경

MMORPG 대작속에서도…수집형·액션 RPG 인기 여전

이달 '오버히트'·'페이트 그랜드 오더' 등 RPG 신작 꾸준히 출시

2017-12-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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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문경 기자] 국내 모바일게임시장에서 대작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가 꾸준히 출시되고 있는 가운데 기존 주류 장르인 수집형·액션 RPG도 여전히 시장 내 위치는 굳건하다. 주요 업체들이 고품질 혹은 인지도있는 IP를 활용한 RPG 신작을 꾸준히 내놓으면서 상위권 매출 순위에서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
 
3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국내 양대 앱장터에서 매출 상위 10위권 모바일게임에서 4개가 RPG이다. 특히 구글플레이에서는 1위에서 3위까지는 리니지M(엔씨소프트), 테라M(넷마블), 리니지2 레볼루션(넷마블)등 MMORPG가 차지했으나, 4, 5위는 오버히트(넥슨), 페이트 그랜드 오더(넷마블) 등 액션·수집형 RPG가 나란히 추격을 벌이고 있다. 
 
넥슨 '오버히트'. 사진/넥슨
 
20위권에는 장수 모바일게임인 세븐나이츠(넷마블)와 서머너즈 워(컴투스), 붕괴3rd(엑스디글로벌), 다크어벤저3(넥슨) 등이 있다. 이처럼 대작 MMORPG가 꾸준히 출시되며 시장에 진입하고 있지만 상당수의 RPG 작품도 순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10위권 RPG 작품들은 올해 대작 MMORPG 출시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이들과 대작하기 위해 고사양의 스펙을 꾸리거나 유명 IP를 활용해 수준을 한단계 높여 시장에 나왔다. 
 
지난달 28일 출시된 넥슨의 오버히트의 경우 언리얼엔진4을 활용한 수집형 모바일 RPG다. 언리얼엔진 4의 성능을 최대한으로 활용해 모바일 환경에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수준으로 120여 종의 캐릭터를 갖추고 있으며, 콘솔 게임 수준의 화려한 스킬 사용 연출, 몰입감 높은 스토리 컷씬 등 시각적인 부분에서 기존 수집형 RPG의 진화된 버전을 선보인다.
 
최근들어 오버히트처럼 대작을 표방하는 게임 중에도 대규모 인원의 접속 환경 구현 등을 이유로 언리얼엔진 대신 유니티엔진을 활용한 작품도 다수다. 이런 시장 상황에서 언리얼엔진4을 활용해 제작된 것은 핵심 요소인 캐릭터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선택이로 분석된다.
 
오버히트는 액션 RPG ‘히트’를 개발한 넷게임즈의 차기작이다. 히트를 넘는 게임을 개발하겠다는 의미를 담아 ‘오버히트’로 이름을 정했다. 지난 2015년 출시된 히트는 출시 5일만에 양대마켓 1위를 장악, 역대 최단기간 1위 기록을 세우며 액션 RPG계에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듬해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는 대상과 인기상을 수상했다. 또한 일본에서도 애플앱스토어 최고매출 10위를 기록하는 등 높은 성과를 거뒀다.
 
 
넷마블 '페이트 그랜드 오더'. 사진/넷마블
 
지난달 21일 출시된 넷마블의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경우 해외시장에서 인지도를 넓힌 IP를 활용해 만든 모바일게임이다. 이 게임은 일본 게임 개발사 타입문이 보유한 '페이트(Fate)' 시리즈 IP를 집대성한 모바일 스토리 수집형 RPG다. 지난 2015년 일본에 출시된 후 일본 양대 마켓 최고 매출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중국, 대만, 홍콩, 마카오, 북미 지역에서도 흥행해 글로벌 누적 매출 1조 원을 돌파한 게임이다.
 
페이트 시리즈는 타입문이 2004년 발매한 비주얼 노벨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Fate stay night)'부터 시작해 소설, 애니메이션, 만화,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로 생산되며 큰 성과를 거둔 인기 시리즈다. 페이트시리즈는 어떤 소원이라도 이룰 수 있는 '성배'를 둘러싼 '성배전쟁' 과정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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