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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준

KT, 에너지 플랫폼 오픈…"무료로 효율성 검증"

20개 협력사 참여 '에너지 얼라이언스' 출범

2018-02-05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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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KT가 자체 통합 에너지 관리 플랫폼 'KT-MEG'을 오픈한다. KT는 5일 경기도 과천에 위치한 KT-MEG 센터에서 KT 에너지 얼라이언스 출범식을 열었다. 이날부터 KT-MEG은 KT 에너지 얼라이언스의 모든 회원사에게 무료로 제공된다. 
 
김영명 KT 스마트에너지사업단장이 5일 과천에서 열린 KT 에너지 얼라이언스 출범식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KT
  
KT-MEG은 인공지능(AI) 기반 빅데이터 분석엔진 'e-브레인'이 탑재된 통합 에너지관리 플랫폼이다. KT-MEG은 현재 약 1만여개의 KT 고객 사이트에 연계돼 사용되고 있다. 에너지 생산부터 소비, 거래까지 에너지 관련 전 분야에 걸쳐 활용된다. 
 
KT 에너지 얼라이언스는 KT의 에너지 관련 협력사들이 모인 사업자 연합이다. 에너지 소비 효율화 분야의 장비제조사와 솔루션 업체 등 20개 기업들이 회원사로 있다. 회원사들은 KT-MEG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기존에는 구축형을 구매하거나 월 사용료를 지불해야 KT-MEG을 사용할 수 있었다. 
 
산업용 냉동기 전문제조사인 센추리는 자사의 장비를 납품한 후 고객의 절감효과를 검증하거나 유지보수 효율을 높이기 위한 온라인 관제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대규모 플랫폼 투자비용 발생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센추리는 이번 KT 에너지 얼라이언스 참여로 별도 시스템을 개발하지 않고도 KT-MEG 플랫폼을 활용수 있다. 원격관제로 에너지 절감 성과를 검증하거나 유지보수 효율을 높일 수 있게 됐다. KT는 상반기 내에 센추리의 시스템에 KT-MEG을 연동하는 작업을 완료한 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KT는 KT-MEG을 활용한 사업 아이디어가 추가로 발굴되면 회원사에 대한 기술지원과 함께 공동사업 추진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또, KT는 상반기 내 태양광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생산 분야의 회원사 참여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영명 KT 스마트에너지사업단장(전무)은 "KT 에너지 얼라이언스 출범을 통해 회원사들과 에너지 4차 산업혁명의 주역이 될 것"이라며 "KT가 가진 플랫폼·기술·영업력 등을 회원사와 적극 공유해 에너지 신산업 분야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현수 센추리 대표는 "회원사가 KT의 강력한 에너지 플랫폼인 KT-MEG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아주 좋은 협력모델"이라며 "자사가 고민하고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적용하여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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