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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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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같은 삶을 꿈꿨다가 진짜 영화 같은 삶을 살게 된 이란성 쌍둥이 아빠입니다....
(뉴토 이슈) 연예계 ‘미투’ 파문…"핵폭탄 터질 수도"

톱스타 연예인들 거론.."연예계 생태 바뀌는 계기 돼야"

2018-02-22 10:51

조회수 : 5,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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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핵폭탄이 터질 수도 있다.”
 
‘나도 (성폭력을) 당했다’는 미투 운동(#Me too)이 결국 연예계로 이어졌다. 문화계 전반을 만신창이로 만든 성폭행(추행) 폭로전은 이제 가장 강력한 뇌관을 달고 있는 ‘연예계’란 이름의 핵폭탄을 건드리고 말았다.
 
고은 시인, 이윤택 전 연희단 거리패 예술총감독이 성추문에 휩싸인 가운데 연극계 대표 희곡 작가이자 연출가인 오태석 서울예대 교수 겸 극단 목화 대표에 대한 폭로까지 이어졌다. 
 
조민기. 사진/윌엔터테인먼트
 
연예계 미투 폭로 포문은 배우 조민기였다. 20일 조민기가 교수로 재직 중인 한 대학교 제자이자 졸업생인 신인 배우가 SNS를 통해 장문의 성추행 폭로를 고백했다. 일부와 조민기 측은 과거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을 통해 조민기가 자신의 딸과 함께 해당 대학교 수업에도 참여한 장면을 거론하며 “절대 그럴 일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신인 배우가 SNS에 올린 글은 상당히 자세했다. 댓글을 통해 이 배우의 증언에 힘을 싣는 이들이 늘어갔다.
 
현재 소속사 측은 조민기가 출연하고 방송 예정인 드라마 ‘작은 신의 아이들’에서 하차를 공식 발표했다. 또한 추측성 보도 자제와 경찰 조사에 임하겠단 입장을 전했다.
 
문제는 이번 조민기의 루머와 논란이 시작에 불과하단 것이다. 현재 SNS에는 출처 불명의 미투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톱스타급의 A씨 B씨 등을 거론하며 꽤 그럴 듯한 폭로 글이 이어지고 있다. 21일 오전 한 매체는 이윤택 전 예술 총감독의 후배인 유명 배우의 성추행 폭로글도 단독 보도했다.
 
이 유명 배우 외에도 SNS에는 이니셜로 처리된 연예계 거물급 배우와 관계자들에 대한 폭로글이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오후 뉴스토마토와 전화 통화를 나눈 한 연예계 관계자는 “아마도 이 전 예술 감독의 후배로 거론된 유명 배우에 대한 실명이 며칠 안으로 거론 될 듯하다”면서 “피해 정황이 너무 구체적이다. 부인한다고 해서 될 일은 아닐 듯하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마찬가지다. 그는 통화에서 “워낙 조심스럽고 민감한 사안이라 입을 때기가 힘들다”면서도 “업계에서도 거론되고 있는 스타급 배우들이 몇 명 있다”고 거론했다.
 
이 관계자는 “동시 다발로 폭로 글이 이어지고 있다. 폭로 글의 주인공인 해당 가해자들이 하나 둘 수면 위로 드러날 경우 말 그대로 ‘핵폭탄이 터질 수도 있다’”면서 “이번을 계기로 연예계 전체의 생리적 풍토가 바뀌게 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연예계 전반의 분위기를 전했다.
 
김재범 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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