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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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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기관 향한 한국당의 이중적 행태

김상훈, 당 회의서 "리얼미터 세간의 많은 의혹 낳아" 비판

2019-10-15 16:01

조회수 : 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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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의 여론조사 기관에 대한 이중적 잣대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자당에게 유리한 결과가 나오면 공식 회의석상에서 인용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신뢰성에 문제를 삼고 있는데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로 해외출장 중인 정양석 의원을 대신해 원내수석 권한대행을 맡고 있는 정유섭 의원은 14일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이렇게 언급했습니다. 정 의원은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언급하며 “최근 여론조사를 보고, 정부여당은 정말 ‘아 뜨거워’했을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도는 취임 후 최저치로 떨어졌고, 한때 20% 이상 벌어졌던 여야의 지지율 격차는 이제 1%도 차이가 나지 않는 상황이다. 자유한국당이 여당을 추월하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정 의원이 거론한 여론조사 기관은 바로 <리얼미터>인데요.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문재인정부 실정 및 조국 심판’ 국정감사 중간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당시 리얼미터에서 지난 7∼8일, 10∼11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25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3%포인트 하락한 35.3%로 집계됐습니다. 한국당은 1.2%포인트 오른 34.4%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2주째 올랐고, 이에 따라 민주당과 한국당의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0.9%포인트로 문재인정부 집권 후 최소치를 보였습니다. “여야의 지지율 격차는 이제 1%도 차이가 나지 않는 상황”이라는 정 의원의 발언은 이 조사 결과를 말한 것이었습니다.
 
자당에게 좋은, 유리한 결과가 나왔을 때는 이처럼 여론조사를 인용해 발언하기도 하는데요. 문제는 한국당이 이전부터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신뢰하지 않고 오히려 비판의 목소리를 낸 데 있습니다. 한국당 김상훈 의원은 지난 1일 당 회의석상에서 <리얼미터> 여론조사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는데요. 당시 김 의원은 “그간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세간의 많은 의혹을 낳는 결과치 발표했다”며 “조사방식에 대해 공개검증하는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의원은 “지난 9월 23일, 24일 양일 간 중앙일보에서 대통령에 대한 국정운영 지지율을 조사했다”며 “그간 40%대로 꾸준했던 지지율이 37.9%가 나왔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리얼미터가 조사한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을 48.5%로 크게 반등한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며 “한국갤럽이 40%에서 불과 1% 오른 41%를 발표할 때 리얼미터는 큰 폭의 지지율 반등 결과를 공표했다”고 전했습니다. 간단히 말하면 다른 여론조사 기관에 비해 리얼미터의 대통령 지지율 조사 결과가 다소 후하게 나왔다는 것인데요.
 
자당에 여론조사 결과가 좋다고 이를 인용하는 행태나, 또한 불리하게 나온다고 이를 비판하는 행태 등은 자제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마찬가지겠죠.
  • 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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