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 강력한 가속감·곡선주로 안정감 탁월
시동 시 폭발적인 배기음 인상적…8단 자동변속 최대 출력 430마력
입력 : 2019-07-19 06:00:00 수정 : 2019-07-19 06:00:00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지난 13일 서울에서 경기도 안성까지 약 100km를 왕복하면서 마세라티의 플래그십 세단 '콰트로포르테'의 매력을 체험했다.
 
시승모델은 2019년식 그란루소 S Q4, 색상은 푸른 계열의 Blu Passione였다. 시동을 켜자마자 엄청난 배기음을 들을 수 있었다. 경쟁 브랜드인 포르쉐의 ‘911 카레라’등에서 느꼈던 강렬한 소리였다. 폭발적인 배기음은 질주 본능을 자극할 정도였다.  
 
마세라티는 메르세데스-벤츠나 BMW 등에 비해 인지도가 낮은 편이다. 하지만 콰트로포르테는 지난해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서 주인공 ‘박서준의 그 차’로 주목을 받았고 최근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에서도 등장하면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히려 벤츠나 BMW를 주위에서 흔하게 볼 수 있어서 마세라티가 상대적으로 참신하다는 반응도 나온다. 
 
지난 13일 시승한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 모습. 사진/김재홍 기자
 
콰트로포르테의 전면부 그릴은 물론 스티어링 휠, 헤드 레스트, C필러 등에서 마세라티의 엠블럼을 볼 수 있었다. 마치 삼지창을 연상하게 하는 모양이 특징이다. 차량에 탑승하니 화사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돋보였다.
 
이탈리아의 유명 럭셔리 남성복 브랜드인 ‘에르메네질도 제냐(Ermanegildo Zegna)’와 협업한 실크 재질과 기어 부근의 광택이 느껴지는 디자인, 가죽으로 마감된 스티어링 휠, 센터페시아 상단 중앙에 위치한 아날로드 시계 등에서 마세라티 특유의 럭셔리함이 저절로 연상됐다. 아울러 차량 후면부에 필기체로 ‘Masrrati’, ‘Quatroporte’라고 레터링 된 점도 눈에 띄었다. 
 
시승 모델 후면부에는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 등이 필기체로 레터링됐다. 사진/김재홍 기자
 
시승 모델인 콰트로포르테 S Q4에는 V6 엔진과 ZF 8단 자동변속기 조합으로 최대 마력 430hp, 최대 토크 59.2kg·m의 성능을 갖췄다. 엔진 성능은 콰트로포르테가 마세라티 4도어 세단 중 가장 빠른 제로백 4.7초를 달성할 수 있게 하며, 최고속도는 310km/h에 달한다. 
 
서울 강남 부근부터 차량 정체가 심해 콰트로포르테의 성능을 제대로 구현할 수 없었지만 고속도로에 진입하면서 속도를 높였을 때 강력한 가속감을 체감할 수 있었다. 또한 스포츠 버튼을 눌렀을 때 훨씬 짜릿한 스피드를 경험했다. 속도가 너무 빨리 올라가 가속을 자제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저속 주행에서도 차량의 소음이 들리기 시작했고 안성 인근 좁은 도로에 진입했을 때 노면 충격이 컸던 점은 아쉬운 점이었다. 정숙성이나 안락함을 느끼기는 어려웠지만 고속으로 곡선을 돌 때 안정적인 점은 장점이었다.  
 
콰트로포르테 내부는 고급감, 럭셔리함이 느껴졌다. 사진/김재홍 기자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의 센터페시아에는 8.4인치 고화질 터치스크린이 탑재됐다. 화면 설정을 통해 차선유지 어시스트, 사각지대 어시스트 활성화, 전방 충돌 경보 등의 안전 사양을 설정할 수 있었다. 또한 주차장 등 저속에서 세밀한 콘트롤이 필요할 때는 ‘서라운드 카메라’ 기능을 터치하면 보다 안전한 주행이 가능했다.
 
공조장치에서도 통풍이나 열선 기능을 터치 형식으로 편하게 바꿀 수 있었고 스티어링 휠 열선 기능도 제공했다. 그러나 내비게이션은 주소 입력부터 불편했으며, 시인성도 좋지 않았다. 안드로이드 오토 기능이 구현했지만 시승 중 멈춤 현상이 일어나 스마트폰 내비 앱을 사용해야 했다.
 
시승 중 편리하게 터치로 각종 설정을 변경할 수 있었다. 사진/김재홍 기자
 
차선 이탈 방지 시스템(LKA)은 차량이 차선을 이탈하지 않도록 했으며, 스티어링 휠에서 손을 떼도 자동으로 각도를 변경해 제어했다. 다만 일정 시간 내에 다시 스티어링 휠을 잡지 않으면 계기판에 그래픽 형태의 경고가 표시됐다. 
 
시승 모델의 복합연비는 7.4km/ℓ로 좋지 않은 편이다. 이번 시승에서도 7.8km/ℓ을 기록했다.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의 기본형은 1억8260만원, 그란루소 1억9150만원, 그란스포츠 1억9640만원이다. 
 
시승 모델의 뒷좌석 등 모습. 사진/김재홍 기자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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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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