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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새 대표에 김종철…"지지, 복지국가로 화답"
지난달 1차 이은 결선…김종철 55.57% vs. 배진교 44.43%
입력 : 2020-10-09 오후 7:31:23
[뉴스토마토 최서윤 기자] 정의당 신임 당대표에 김종철 후보가 당선됐다. 정의당은 이날 오후 6시 중앙당 회의실에서 6기 당대표 선출선거를 진행한 결과 김 후보가 총 선거권자 2만6578명 중 유효투표수 1만3588표 가운데 7389표(55.57%)를 얻어 당선됐다고 밝혔다. 함께 결선을 치른 배진교 후보는 5908표(44.43%)를 얻었다.
 
김 후보는 이날 당선 소감에서 "지금까짓 정의당은 거대양당이 만들어놓은 의제에 대해 평가하는 정당처럼 인식됐다"면 "이제 거대양당이, 정의당이 내놓는 의제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내놓아야 하는 그런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진보정당으로서의 포부도 밝혔다. 김 후보는 "진보정당은 지금까지 사회를 바꿔내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부유세, 무상의료, 무상교육으로 출발한 진보정당의 정책은 이제 정의당의 청년기초자산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전국민고용및소득보험제도, 보편적 차별금지법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정책들은 불평등과 불공정, 차별과 배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많은 국민들의 삶을 점점 개선해나갈 것"이라며 "여기에서 머물지 않고 기본자산제, 소득세 인상을 통한 강력한 재분배, 지방행정구역 개편과 과감한 농촌투자를 통한 국토균형발전 등 국민들의 삶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새로운 의제들을 발굴하고, 이를 관철시켜 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철 신임 정의당 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정의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6기 당대표 선출선거 결과 발표에서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복지국가의 목표도 강조했다. 김 후보는 국민에게 "정의당 지지라는 중요한 보험을 들어주시면 복지국가라는 선물로 화답할 것"이라며 "돈이 아니라 사람이 중심인 사회, 폐지를 줍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는 노인이 사라지는 사회, 실질적 성평등이 구현되고, 청년의 자립이 보장되는 사회, 그리고 태어나는 모든 아이들이 부모의 경제력에 상관없이 인간으로서 존엄하게 살 수 있는 사회를 위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비록 오늘은 제가 당대표 선거에서 조금 더 많은 득표를 했지만, 배진교 후보님은 국민들로부터 크게 인정받는 정치인이 되실 것이라고 감히 말씀드린다"면서 "아울러 1차 경선에서 함께 해주신 김종민, 박창진 두 후보님들도 국민들께서 크게 써주실 날이 올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우리 정의당은 여러 어려운 조건을 거쳐 이 자리에 왔다"며 "여기까지 함께 해주신 모든 당원여러분께 감사의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최서윤 기자 sabiduria@etomato.com
 
최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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